이런 이유 때문에 농업이 살아야한다.
먼 옛날 사람들은
옷 없어도 살았습니다.
집 없어도 살았습니다.
돈 없어도 살았습니다.
하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굶고는 살 수 없습니다.
밥 없이는 못 삽니다.
며칠 굶은 사람에게
보석보다 더 귀하고,
애인보다 더 사랑스럽고'
친구보다 더 반가운 게 뭘까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의,식,주 중에서 가장 근본이되는게 식(먹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강산도 식후 경","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
농업이 바로 식을 담당하는데 농업이 살아야한다는 이유가 따로 필요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농업을 하찮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유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애이 사업하다 망하면 농사나 지어야지"
"정년 퇴직하면 시골 내려가서 농사나 짓고 삽시다"
"할 줄 아는게 없으면 농사지어야 돼"
농업은 정말 만만한 직업인가 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농업은 살아야겠죠?
이유같지 않은 씁쓸한 이유입니다.
갈 곳 없고, 할 일 없고, 무능한 사람들을 위해서...
참으로 서글픈 일입니다.
농사를 짓고 계시는 저희 부모님조차 자식들에겐 농업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그러십니다.
시골에 계신 대부분의 어르신들의 마음이 다 그렇습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마음속엔 자신감이며 긍지는 어디로 갔을까요? 화려한 도시로?
농업관련 서적에서 이런 말이 있더군요.
"배 고픈자의 걱정꺼리는 오직 하나 먹을 것이지만
배 부른자의 걱정꺼리는 셀 수 없이 많다"
오늘날 농업이 이렇게 우습게 된 이유중 하나가 배가 불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농업에대해 한번쯤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농업이 살아야하는 다른 이유를 찾아 낸다면 쉽게 농업을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농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것입니다.
선진국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농업기반이 잘 닦여있다는 것입니다. 일본,미국,유럽의 선진국들의 농업을 보면 다른 직업들 못지 않게 발달되어 있는가 하면 후진국들을 보면 아직도 먹을 것이 부족한 나라도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되려면 농업을 살려야 합니다.
세계인구는 35년을 주기로 두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식량 생산도 두배씩 증가해야 되는데 농토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농업기술의 발달만이 생산량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농업은 기본이며 당연히 살아야 합니다.
최근 환경의 오염으로 태풍,가뭄,홍수,게릴라성 폭우며,라니뇨현상등등 농업을 위협하는 환경들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환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농업의 풍흉이 이런 환경들에 좌우됩니다. 많은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더더욱 농업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앞을 짧게 내다보는 사람들은 값싸고 품질 좋은 외국 농산물 수입에 긍적적일지 모릅니다.물론 돈만 있다면 지금 당장은 그럴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연재해로, 병충해로 외국산 농산물이 급격히 줄었다면. 국제 교류관계에서 분쟁이 생겼다면. 좀더 멀리 앞을 내다보면 농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것입니다. 농산물이 무기보다 더 무서워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또한 농업은 환경을 지킵니다. 자연을 외면하지 않고 일부가 되어 토양 침식을 막고,공기를 정화 시키며 도시의 빌딩속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골을 좋아하고 소와 토끼,강아지도 많이 좋아하는 저의 마음을 이유로 몇 자 써보겠습니다.
농업이 살아야하는 이유는
평생을 흙에 묻혀 살아오신 아버지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빈 들판을 가득 채우고 비우며, 햇살과 함께 바람과 함께 계절을 만드는 사람들.
뿌린대로 거두고 인내심과 희생으로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
바로 농부들의 손과 땀방울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젊은 4H인들의 꿈과 희망,사랑,낭만이 서려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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