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농업의 미래..?" 부끄러운 일이지만 난 이제껏 단한번도 우리 농업의 미래에 대해 유심히 생각해본적이 없다.. 이번에 백일장에 응모하면서 내가 그동안 현재의 농업은 물론 미래의 농업에까지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새삼느끼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농업에 힘쓴 결과 여러가지 영농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우리의 농촌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그 이유는 소수의 사람의 노력만으론 이큰일을 짊어지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일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농업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 이글을 읽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내가 왜 어두운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지 의아해 할것이다. 그 이유는 내가 이번 계기로 여기저기서 찾아본 자료를 하나하나 짚어보면 알것이다. 우리 농업이 얼마나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는지를..
첫번째 경지면적을 보자. 우리 나라의 농촌은 경지 면적이 좁고 경영 규모가 영세하다는 특징을 갖고있다. 즉 우리 나라는 산림면적이 전체의 67% , 기타 면적이 10% 를 차지하여 농경지는 겨우 23%에 지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계속되는 근대화의 추진으로 도로의 개통과 확장, 농수로의 개설, 학교나 공장등의 시설, 도시 주변 지역의 주택화등으로 농경지가 비농업용으로 바뀌어 농토 면적이 줄어들었기때문이다.
두번째는 농촌의 인구문제이다. 지난날 우리 나라는 인구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고, 1960년대만 하더라도 농가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급속한 근대화의 추진에 따라 1970년에 농가 인구가 전체 인구의 46.1%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농촌 인구의 감소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는 여러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대도시 영세민들의 농촌 이주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영농자금,주택, 농지,자녀들 학비에까지 특별한 배려를 하고 있으나 실제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
세번째는 곡물의 가격문제이다. 우리 나라의 농촌은 아직도 쌀농사가 중심이 되고 있는데, 농산물 가격을 정당한 선에서 유지시킨다는 것은 농민들의 증산 의욕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
이밖에도 노동력 부족, 농가 소득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다. 그래서 현재의 나에게는 농업의 미래가 부정적일수 밖에 없다. 요즘 청소년들은 밥이 아닌 빵, 과자,패스트푸트 음식등을 주식으로 삼고있다. 그들은 별대수로지 않게 생각하며 쌀을거부할지 몰라도 그것은 곧 우리의 옛조상님과 지금의 농업인들의 피와 땀으로 소중히 일구어 놓은 우리의 땅을 조금씩 무너뜨리는 것과 같다. 농촌은 우리의 소중한 재산이며 생명이다. 모든 사람들은 반성해야 할것이다. 그동안 농촌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 했는지.. 우리가 외면하는 농촌을 살리기위해 얼마나 많은 농업인들이 고생하시는지..
물론 나자신도 반성해야한다. 만약 이번 사이버 백일장이 열리지 않았다면 난 평생 "농업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조금씩만 노력한다면 눈물을 흘리고 있던 우리의 농촌은 미소를 가득 머금은 농촌으로 바뀔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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