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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이버백일장 응모작 (수정판)
작성자 유명수 조회 1478 등록일 200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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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망하는 농업의 미래

한국농업전문학교 축산과 1년
유 명 수

사람들은 누구나 공기와 물 그리고 먹는 것에 대하여서도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만약 아침 식사를 거르고 하루 일을 시작한다면 그 날 하루는 우울한 날이 될 것이다. 사실 몸을 치장하는 일이나 자동차가 없어도 삶에 있어서 약간의 불편함을 느낄 수는 있으나 그 것이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내가 몇 일전 모 의류 할인 매장에서 개최한 거리 노래 자랑에 나간 적이 있다. 사회자의 물음에 난 한국농업전문학교 축산과에 다니고 양돈 분야를 전공한다고 했더니 참 우울한 학교에 다닌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한 끼만 굶어도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의 생명과 직접 연관이 있는 먹는 것에 대해 우리 농업을 외도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해 우리농업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부 어떤 사람들의 의식에는 농업이란 못 배운 사람이 하는 것, 기술 없는 사람이 하는 것, 그리고 가난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들이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농업은 조금 다르다. 해가 지날수록 농업을 떠나는 인구가 증가하며, 지금의 농촌인구는 전체 인구의 10%도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농촌과 고향을 지키는 이 적은 인구가 하는 일은 조물주가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한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람들은 배고픔이라는 고민으로부터 해방되었기 때문에 먹는 것 이외에 자신의 행복을 찾으며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의식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안다. 농업의 위대함을.............
중국 농산물이 아주 싼값으로 한국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심한 경우는 한국 산으로 둔갑하여 버젓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우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 농민들은 하루하루를 근심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농민이 중국의 질 나쁜 농산물에 밀려 자포자기하고, 우리 농민이 만약 농사짓기를 포기한다면 가정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예로 모든 농산물을 외국의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질 나쁜 농산물을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값에 사 먹어야 하며, 심한 경우 우리 나라에 농산물을 수출하는 수출국들은 그 농산물을 이용하여 수출 물량을 임의대로 조절하고, 수출 농산물의 공급을 중단하여 우리 나라 경제를 위협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도 싫은 문제의 발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 농업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이제는 우리 농민들도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다시 말해 경쟁력을 갖아야 한다.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하나의 조건은 세계의 농업흐름에 발맞춰 나아가는 것이다.
지금 세계농업은 변화의 길을 걷고 있고 '친 환경 농업'이 그것이다. 생산성에만 취중 해온 근대 농업은 에너지와 농업자재를 대량을 소비하고, 그 결과 생태계와의 조화를 깨뜨리고 말았다. 농업 생산물을 보다 쉽게 얻기 위한 생산 방식과 유기물이 살 땅을 황폐케 하고, 또 농약의 다량 살포 등으로 소중한 환경을 파괴해 버렸다.
생산성과 경제성만을 너무 중시하면, 현재 우리 나라의 채소 재배 방식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일작물을 연작하게 되면 예기치 못한 병충해가 발생하고 연작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이것을 막기 위한 방법은 다량의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연작 피해는 막을 수 있지만 결국 다량의 농약 사용은 흙 속의 각종 미생물을 살지 못하게 해 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천적생물과 새 등도 줄어들어 피해가 심해져 예상 밖의 사태를 만나게 된다. 눈앞에 경제성과 노동 생산성만을 추구한 나머지 농업이 본래 지니고 있는 자연 순환의 법칙이 무시되고 이로 인해 지력약화와 환경오염이 발생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최근 세계농업의 방향은 유기 농업과 자연 농업을 방법으로 한 친 환경 농업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과감히 그 동안 지속해온 다량의 생산성을 위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농사법에서 벗어나 모든 농산물을 자기 가족과 친척들에게 먹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 작물 한 작물 생산해 나가야 할 때이다. 또한 환경과 미래의 우리자손을 위해서라도 친 환경 농업 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가 아닌가 싶다. 소비층의 의식도 예전과 달리 많이 향상되어 상품의 양보다는 질을 선호하게 되었고, 일일이 따져보며 상품을 구입하는 세상이 되었다. 농산물에 있어서도 인체에 무해한 유기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유기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친 환경 농업뿐이다.

친 환경 농업이란 자연의 생태계와 환경의 법칙에 위배되지 않고 농산물을 기르고 생산하는 것으로 농약의 사용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 할 수 없는 농업을 말한다.

요즘 우리는 국제 경쟁력이라는 말들을 쉽게 입에 오르내린다. 내가 생각하는 국제 경쟁력은 별개 아니다. 우리 나라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고객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농산물이 바로 세계적인 것이고, 이것이 곧 우리 농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히 규명 되어있다.

친. 환. 경. 농. 업...........

농민들이여!
이제는 우리도 변해야 할 때이다. 때론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국제 경쟁력시대. 미래는 결국 살아남은 자만이 이야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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