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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과 푸르름이 맞닿는 곳에(사이버백일장공모작)
작성자 신민수 조회 1556 등록일 200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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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김해 한일여자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신민수 입니다.
저의 짧은생각으로 몇자 적어보았는데요.. 미흡한 점이 많지만 자연을 사랑하시는 여러분이 공감하셨음 좋겠습니다.
늘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요^^*
이런 좋은 행사가 자주 열려서 사람들이 좀더 자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셨음 좋겠습니다.


제목 :하늘과 푸르름이 맞닿는 곳에........

「김해 한일여자 고등학교 1학년 신민수」

저는 김해라는 곳의 작은 도시에 사는 학생입니다.
김해는 도시이긴 하지만 농사도 짓는 이른바 근교촌이라고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근교촌의 생활보다는 도시의 생활이 사람들의 90% 이상입니다. 김해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우리 집 앞에도 우리나라의 없어선 안 될 쌀을 생산하는 김해평야라는 드넓은 푸르름이 펼쳐졌습니다. 어렸을 때 저는 자연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봄에는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를 잡으러 다니고, 바쁜 여름시기에는 엄마를 쫓아다니며 푸른 하늘의 정경과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벼들을 보며, 좁다란 농촌 길을 따라 달리며 평야 끝까지 달려가려다 너무나 넓어 뛰다 지쳐 다시 집으로 되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가을이 되어 추수가 끝난 시기이면 추수하고 논두렁의 남은 짚을 모아 언니와 함께 참새놀이도 하고, 달이 밝은 날이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동네아이들과 쥐불놀이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푸르름이 펼쳐져 있던 저의 추억의 평야는 온데 간대 없고, 그 곳엔 푸르른 추억 대신에 이제 그곳을 생각할 수도 없는 여러 가지 주거공간과 가계들이 줄비어 들어서 버렸습니다. 너무나 아쉽긴 하지만 어른들이 말하길 김해가 발전하고 개발되어야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이 된다고 그러더군요.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것 중 가장 큰 것은 아마도 자연의 일부인 땅을 빌려 농사를 짓게 하여 의(依)와 식(食)을 제공하고 집을 지으며 살아갈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저는 중학교 3년을 환경소년단이라는 청소년 환경 보호 단체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비록 제가 한 일은 교문 앞에서 "쓰레기를 주워주십시오" 라는 아침 봉사활동과 주말이면 어김없이 학교 주위를 돌며, 또는 특정한 장소에 가서 쓰레기를 줍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반강제적으로 아이들에게 쓰레기를 줍게 하는 것이었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서 학교 주위가 조금은 깨끗하게 된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들 알고 있는 진리이긴 하지만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이 만들어낸 행동 하나가 두 배 세배의 일을 만들어내는 것을 제가 몸소 겪으며 느낀 것입니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항상 배웁니다. 행동하기 전에 행동한 후의 결과에 대해 예측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지만 이런 의식이 부족 탓일까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기가 일쑤입니다. 이런 작은 무의식적인 행동방식으로 인해 그리고 자기의 이기주의적인 마음으로 인해 자연의 큰 훼손이 다가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늘 잊고 살아갑니다. 내가 지금 숨쉬고 있는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내가 살고 있는 공간 속에 공존하고 있는 공기와 물과 푸르름의 산물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저는 지켜나가겠습니다. 항상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이 공간 속의 소중함을...

저는 조그마한 길거리에 쓰레기를 하나 줍는데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아니 그보다 전 제가 먹었던 껌 종이부터 길바닥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제 주머니 속에 보관하는 습관부터 기르겠습니다. 그리고 길들이면 쉽고 좋은 습관이지만 실천이 잘 되지 않는 분리수거를 할 것입니다.

저의 작은 실천에 대해서 큰 발전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 하나야 라는 생각보다는 나 하나부터,," 라는 생각이 세상의 인식을 바꾸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저의 작은 바램이 있다면 어릴 때 보았던 하늘과 푸르름이 맞닿는 평야를 보며 동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루어지기 힘들겠지만... 이런 푸르름을 꼭 평야에서가 아닌 깨끗한 아스팔트 위에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아∼!! 이건 제 개인적인 재미있는 발생인데요. 사람은 자연에서 온 일부이지 않습니까?? 요즘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살기가 힘들어져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런 범죄자들을 어두컴컴한 감빵(교도소)라는 곳에서 보내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농촌엔 일손이 부족하잖아요. 범죄자들을 자연 속으로 보내어서 자기의 반성도 하고, 출옥 후 다시 범죄를 하는 거 보다는 형기에서 배운 농사일이 있으니까 그걸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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