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세상모르고 좋아하는 일에 매달려
모두가 같은 맘일것이라 생각하면서
정도를 걷고자 노력하였음에
50을 넘기고서야 세상이치를 조금은 알 듯하더이다.
그 오래전의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들을 가득 품고서 함께 동고동락하는
자세로 함께 하였으나 이제는 모두가 부질없음도 알게 되는 한 해가
되었나이다.
이제 다시 태어나더라도 정주지 않으리라 인간에게는...
자연과 벗하면서 남은 생을 보내리라.....
처음으로 접해보는 국화 목부작. 자연상태에서 감상하고 함께하면 좋으련만 인간의 짖궂은 욕심때문에...
안동에 임직순선생님의 석부작,목부작의 짧은 강의에 의지하면서 열심이 메모하였지만...
생각처럼 되지는 않고 정성만 쏟음 되겠징하면서 다이가 넘 낮아서 책상높이만큼 높이고 햇빛으로 내놓고 보니 이제는 부등변삼각형?모양으로 가지를 유인할 일이 걱정이로세....ㅋㅋ 임회장님 갈켜줘잉~
시험감독을 하러 가다가도 2층에서 작업장을 바라보고 한컷을 하고보니....그래도시월이 기대된다.
작년에 처음으로 수련을 사다놓고 겨우네 지하에서 지내다가 내놓은 수련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이름은 잘 몰라도 수련의 아름다움에 여러종류의 수생식물을 함께 놓고 감상도 해보지만
물양귀비에게 혼을 빼앗긴뒤로는 열심히 종자를 퍼뜨려 오늘도 7섯분의 학부형(시험감독)에게 분양을 하였다.
그래도 울 학교에서 가장 오랜동안 정성을 쏟았던 추억의 기찻길옆에 조성한
백합이 한창 피어오르는 모습에 취하여 등교하여 젤로 먼저 찾는 곳이 되었다.
이 넘(파트너)을 처음 대하던 날 빨려들어갈 듯한 매력적인 자태에 혼을 빼앗기고 아쉽게도
3포기중 1포기만이 꽃을 피워 아쉬움을 남기었지만 내년을 기약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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