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비즈니스의 허점을 소개한 『깨진 유리창의 법칙』- 마이클 레빈(Michael Levine)저 란 책속에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건물전체가 훼손된다.” “경범죄를 잡아야 강력범도 잡을 수 있다.”라는 글귀가 기억에 남는다.
나는 올 2월부터 단 하루 한시도 빠짐없이 모든 일과의 대부분이 4-H와 관련된 생각과 행동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교실수업에서 얻을 수 없는 수많은 체험학습 및 Learn by doing!이라는 경험철학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얻고 보람과 자부심으로 학교생활을 남들보다 바쁘게 보냈기에 짐 떠나도 후회스러움은 없다.
교육부장관을 지내시고 현 민족사관학교장으로 계신 이돈희 선생님께서는 ‘가장 교육적일 때 가장 정의롭고, 가장 정의로울 때가 가장 교육적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과연 이 시점에 정의는 살아있는 것인지....
우리나라 4-H운동 60년사에 길이 빛날 4-H맨이 후원회 총수가 되어 1년을 보낸 뒤 느끼는 바가 있어서 어렵게 조심스레 “회장님! 바람막이 큰일만 하시고 사무국은 총장에게 위임하시죠”라는 지도교사협의회임원들과의 첫 대면 공식석상에서 “나는 무보수로 상근하면서 4-H회를 위해 봉사하신다”고 큰소리치시면서 다섯손가락을 펼쳐보이는 손바닥을 내저으면서 “나 한푼도 안 받습니다!” 당당하시던 님께옵서 좀도둑일 줄이야. 아~ 애통하고 원통해서 이리 죽어도 죽을 수 없고 이리 살아도 살 수가 없으니 아소 님아 헛곳에 쓴 돈은 반납을 하셨는지요.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고객이 겪은 한 번의 불쾌한 경험,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정리가 되지 않은 매장, 말뿐인 약속 등 기업의 사소한 실수가 결국은 기업의 앞날을 뒤흔든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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