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은 자기표현을 할 줄 압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도 예외는 아닙니다. 단지 식물이란 생명체를 우리가 알고있는 그 이상을 보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세상을 이해 못 할 뿐이지요. 예를 들어 식물이 초식동물이나 곤충에 의해 공격을 받으면 이들 동물이나 곤충에게 직접 피해가 갈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해내어 자신을 보호하고 그리고 다음에 이와 같은 또 다른 공격을 막기 위해 다른 잎이나 가지 등에 위험함을 알리는 성분을 만들어 내게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성분을 "독"이라고 표현합니다. 반대로 초식동물이나 곤충들을 유혹하는 성분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는 식물이 살아 존재하기 위한 생존의 한 방법입니다. 식물의 자기표현은 주어진 환경변화나 유전적인 영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과정에서 식물이 요구하는 성분들이 충분히 외부에서 흡수되지 못하거나 할 때 식물의 반응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 원인은 우선적으로 환경의 변화를 들 수 있겠으며 또는 서로 이웃하고 있는 다른 식물들과의 경쟁에서 발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의 표현을 우리는 식물의 스트레스 현상으로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스트레스 현상은 식물에 따라 아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식물은 무엇인가 부족하거나 할 때 성장속도를 느리게 한다거나 또는 아주 빨리 해버린다는 겁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무들 중 소나무나 리기다 소나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그 해에는 유난히도 많은 종자를 맺게됩니다. 이는 자신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후손들을 많이 뿌려 그 중 살아 남는 개체수를 늘려 자기의 유전자를 최대한 지속적으로 존재케 하려는 의도에서입니다. 또는 잎갈나무는 빛의 강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너무 많은 빛이 투시되거나 또는 너무 적게 투시될 때 나무의 줄기에 솔잎을 만들어 냅니다. 정상적인 경우 나무의 줄기에 나뭇잎이 나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나무의 줄기부에 잎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나무는 나무의 수관부에서 광합성을 원활하게 하지 못할 때 나무의 줄기부에 잎을 만들어 보충하려는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현장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무를 잘 관찰해보세요. 사람이 사는 마을 주변에 홀로 자라는 나무와 숲속에서 나무들 사이에서 함께 자라는 나무들과 비교해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실 수가 있습니다. 같은 종이라도 자라는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외로이 홀로 자라는 나무는 높이 자라지 않는 대신 옆으로 뚱뚱하게 그리고 많은 가지를 양 사방으로 길게 내밀고 자라지만, 나무들 사이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숲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키가 크게 자라고 나무의 가지도 양 사방으로 넓게 내밀지를 못합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나무들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무들은 서로의 가지로 옆에 있는 나무들을 찌른다든지 옆으로 만 자라서 많은 나무들이 함께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서로가 양보하면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곳이 바로 숲입니다. 식물의 심리를 공부하는 것은 매우 신비하고 재미있는 일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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