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글쓰기
목록
|
|
제목 |
|
오늘은 울 아버지의 생신!. |
|
작성자 |
|
황흔정 |
조회 |
|
1012
|
등록일 |
|
2002.04.04 |
|
파일 |
|
|
|
오늘 아침은 우리 사랑하는 아버지의 생신입니다.
"어제 집으로 향하는 길 아차하는 순간 뒷차가 내차를 박아서 넘 놀랐답니다. "
사고가 난 것은 첨이라 순간 자연스레 아버지에게 전화를 돌렸답니다.
아버지는 행여 내가 다치지 않았을까? 놀랜가슴 부여잡고 3분도 채안되서 비행기를 타고온듯 도착했답니다.
그땐 울 아버지가 왜그리 대통령보다 우월해 보이던지!
아버지가 오고서야 사고는 수습이 되고 난 정신을 차려 찌그러진 내차를 보며 화가 치밀었다.
그래서 내가 차 고치는 동안 렌트비도 받아야 된다고 하니! 아버지는 같이 운전하는 사람끼리 뭘~ 그쪽도 얼마나 놀랬겠냐면서, 그냥 범퍼 갑만 받고 가자! 라고 하셨다!
속맘으론 아닌데 하면서 한편으로 너그러운 우리 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자식이라고 변변히 해드리는 것두 없이 괜히 일하러 다닌답시고 주일이면 항상 늦게 일어나 아침도 제대로 못챙겨 드리는데 오늘이 아버지 생신인것을 깜박하다니???
어머니가 계시지만 아침에 아버지에게 아침도 내가 못챙겨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아버지는 되려 너희들이 별탈없이 지내는것만으로도 고맙지 생일이 뭐그리 대수냐라는 아버지는
"뭐필요한거 없으시냐구" 물으니 "몇년전 부터 너희들이 사준 옷도 그대로 있다"고,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하시는
아버지에게 얼마전에 지난가는 말로 "나두 담배를 끝어야 되는데"라는 말을 생각하며
비상금아닌 비상금으로 "맘 먹었던 금연초를 사드려야 겠다"는 맘을 먹게된다.
평소 부모님께 잘해 드려야지 생각은 하지만 난 세삼스레 아버지가 아직 건강하게 살아게신것을 너무나 고맙게 생각했다.
그리고 난 또 아버지가 계신것에 한번더 감사를 해본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