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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연은 위대한가?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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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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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희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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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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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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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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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자연 - 숲
인간은 생명체를 쉽게 죽여버릴 수 있는 무서운 능력을 지니고 있는가 하면, 보호할줄 아는 능력 또한 지니고 있는 생명체이다. 비가 온후 땅위를 기어다니는 지렁이가 징그럽다고 밟아 죽이거나, 나비나 잠자리가 예쁘다고 잡아서 놀다 보면 이내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른 생명체의 죽음에 대해 매우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우리에게는 있다. 생명체의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너무 부족하고 또한 편협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그 어떤 유명한 과학자나 마술사도 지렁이와 같은, 잠자리나 나비 등과 같은 생명체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자연은 위대하다. 소위 잡초라 명명하는 들풀 한송이도 인류는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연에 대한 겸허함을 익혀야 하지 않을까?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온갖 식물과 동물로 이루어진 숲은 참으로 위대한 자연이다. 우리가 관찰할 수 없는 나뭇잎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그 자연현상, 우리가 반드시 필요한 산소를 그리고 대기의 기온을 안정시켜주는 이산화탄소를 조절해 주는 그 기막히고 놀라운 과정 -광합성(光合成)이라 하는- 은 절대 인간이 모방을 할 수 없는 기적과 같은 현상. 바로 숲이 만들어낸 위대한 과업이다. 이러한 과정이 없었더라면 절대 우리가 지금처럼 살아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가 숲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숲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가지 좋은 점들 때문만은 아니다. 지상의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는 숲은 또한 지상의 모든 생명이 사라지게 하는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건강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살아 남기 위해 숲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숲의 입장에서 우리 인간이 없으면 숲은 위협을 받을까? 아니다. 오히려 사람이 없다면 숲은 더욱 숲답게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숲이 없으면 인간답게 살 수 있기는 커녕, 존재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왜 숲에 대해 관심들을 가지지 않고 그렇게 소중한 숲을 훼손하고 나무를 자르고 하느냐고 어린이들은 종종 질문을 한다. 또한 나무를 자르고 숲을 훼손하고 했는데도 모두가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나무와 숲은 말하지 않는다. 즉, 경고나 예고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람의 몸에는 오장육부란 다양한 기관들이 있다. 그 오장육부는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금방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오장육부중 간이란 기관은 끝까지 아프다는 통증을 보내지 않지만, 최후로 간에서 통증이 나타나면 회복할 기회가 없을 만큼 훼손이 되었다는 것이다. 숲도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이나 모든 생명체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 위험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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