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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하세요, 4월의 시작입니다
작성자 정찬희 조회 1259 등록일 200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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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자연을 찾아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들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번에는 숲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듯 하지만 벌레잡이 식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금성출판사에서 발간되는 어린이를 위한 슬기랑 지혜랑에 수록된 글입니다.) 관련 사진(벌레잡이 식물)을 수록하기가 어렵군요.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이름이 참 재미있어요.]

식물들은 빛과 우리가 호흡을 통해 밖으로 내보내는 이산화탄소와 토양 속에 있는 물과 양분을 받아들여 서 아름다운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고 무럭무럭 자라 지요. 그런데 세상에는 꼭 그렇지 않는 아주 재미나 는 식물도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 어린이 여러분에게 벌레를 잡아먹고 살아가는 몇 가지 식물들을 소개하면서 그 식물들의 참 재미있는 이름도 알아봐요. 물론 벌레를 잡아먹지 않을 때에는 다른 식물들과 꼭 같이 뿌리를 통해 물과 양분과 나뭇잎을 통해 얻은 이 산화탄소를 합성해서 달콤한 당분을 만들어내며 성장 을 한답니다.
이런 현상을 사람들은 광합성이라 하지요. 빛을 이용해서 양분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벌레잡이 식물이 벌레를 잡아먹으면 꽃과 열매와 성장을 하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식물들이 일 반적으로 작용을 하는 광합성이란 것을 하지 않아도 될까요? 그렇습니다.
그러나 벌레를 잡지 못할 때는 보통 식물과 마찬가지로 광합성이란 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벌레를 잡아먹는 육식식물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벌레를 먹이 감으로 유혹하기 위해 멋진 색깔을 만든 다든지, 맛있게 보이는 향기를 만들어 낸다든지, 맛이 있는 과즙 등을 만들어 곤충의 마음을 사로잡지요. 그렇게 벌레를 유혹한 다음, 벌레들이 달아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들을 만들어 놓고 있지요.
그 장치들은 끈끈한 물질을 만들어 놓는 식물(flypaper trap)과, 아니면 주머니처럼 생 긴 모양(pitfall trap)을 만들어 한번 들어오면 다시 나갈 수 없거나, 둥근 통에 뚜껑(clamshell trap)이 달려서 맛있는 먹이를 찾아온 곤충이 이 통으로 들어 가면 뚜껑이 닫히게 되는 모양 등이 있지요.
자, 그러면 어떤 식물이 있는지 그리고 그 이름의 유 래를 있는지 알아볼까요? 공중을 날아다니는 파리나 모기 또는 거미 그리고 아 주 작은 곤충들을 끈적끈적한 점액질을 잎 위에 만들 어내어서 곤충들의 마음을 유혹합니다. 끈끈이주걱(사 진설명: 포충엽에 벌레가 들어오면 선모가 모이면서 벌레를 녹힌다.)은 모양이 주걱처럼 생긴 포충엽(곤충 을 잡는 잎)에 많은 털(선모)이나 있지요. 그 곳에 곤충들이 앉으면 더 이상 날아갈 수 없을 정도로 풀같 이 접착력이 강한 물질이 털끝에 송송 맺혀있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식물을 끈끈이주걱이라 부르게 되 었답니다. 사진을 한번 보세요. 꼭 주걱처럼 생겼지요? 이 끈끈이주걱은 빛이 많이 있는 습한 지역(습지) 에 잘 자라며, 끈끈이주걱, 긴잎끈끈이주걱 그리고 포충엽이 마치 귀후비개를 닮았다고 해서 끈끈이귀개라 불리는 3종류가 우리나라에 살고있지요.
벌레잡이 식물 중에서 가장 많은 종이 끈끈이주걱식물이다. 뉴질 랜드에서 사는 양손끈끈이주걱은 마치 두 손가락을 펼 치고 승리(V자)자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인다(사진설명: 뉴질랜드산 양손끈끈이주걱). 벌레를 잡아먹고 사는 식물은 끈끈이주걱 뿐 아닙니다. 파리지옥풀(사진설명: 두 개의 잎사이에 벌레가 들어가면 잎이 서로 합치면서 잡힌 벌레는 녹혀서 먹 는다)이란 벌레잡이 식물이 있지요.
파리지옥풀은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않는 식물입니다. 애완식물로 기르기 위해 모두가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입니다. 파리지옥풀은 곤충들을 유혹한 다음 두 개의 마주 나있는 잎을 서서히 접어서 곤충을 먹는 소화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잠을 자는 식물이기 때문에 겨울잠을 자기 전에 충분한 먹이를 먹어야 만이 긴 겨울을 잘 견뎌낼 수 있겠지요. 잎의 감각털(선모)에 개 미나 파리 같은 벌레가 닿으면 급히 닫아 포식하는 무 시무시한 식충식물이지요. 그런데 한 마리의 개미나 파리를 먹기 위해서 소모되는 에너지는 대단하답니다. 그래서 너무 자주 곤충이 나뭇잎에 잡히면 파리지 옥풀의 나뭇잎은 썩어서 죽고 맙니다. 그 만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뜻이지요. 사람들이 벌레를 잡아 먹는 광경이 재미있다고 자주 먹이를 주면 시들시들 죽게 됩니다. 또 벌레를 잡아먹는 제비꽃이 있답니다.

그 이름하여 벌레잡이제비꽃이라 하지요. 사진을 보세요. 참 예쁘 지요? 꽃이 제비꽃과 비슷하다고 붙어진 이름이지요 (사진비교 및 벌레잡이체비꽃 사진설명, 벌레잡이제비 꽃 잎에 모기와 각종 작은 곤충들이 잡혀먹히고 있 다.). 이렇게 예쁜꽃이 벌레들에게는 무시무시한 존재랍니다. 이 벌레잡이 제비꽃은 아직 북한에서는 자생을 하고 있으나 남한에서는 약 30년전부터 발견이 되어않고 있는 식물입니다. 자연환경의 변화에 의해 사라졌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정말 무시무시한 육식식물이 또 있답니다. 벌레 뿐 아니라 쥐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 식물이랍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살지 않지만 보루네오나 수 마트라와 같은 열대 지방에서 사는 육식식물이지요. 환경조건이 좋고 동물들을 많이 잡아먹으면 벌레를 잡 는 통이 무려 35cm 까지도 자란답니다(그림참조). 잎 끝에 뚜껑 달린 주머니가 있으므로 벌레나 동물은 주머니 속으로 떨어지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벌레 잡이통풀(사진설명, 둥근통안에 곤충이나 개구리를 유인해서 녹혀먹는다. 녹히기 어려운 뼈는 통안에 그대 로 남는다.)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이름이 근사하지 않아요? 벌레잡이통의 원래 이름은 네펜데스라고 합니다. 모든 식물과 동물들에게 공통으로 붙어진 이름이 있지요. 이 벌레잡이통이 란 식물은 네펜데스란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지요. 사진에서 보면 마치 벌레를 잡아두는 통처럼 생겼다고 벌레잡이통이라 불리게 되었지요. 이 벌레잡이 통은 벌레를 잡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자동으 로 뚜껑이 열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 통 안에는 물이 들어있어요. 곤충이나 그 밖의 작은 동물들이 벌레잡 이통안으로 들어가면 통 뚜껑은 자동으로 닫히게 된답 니다. 배가 부르게 먹고 나면 다시 특별한 방향물질 을 발산해서 가까이 오는 동물들을 쫒아 내지요.

이러한 벌레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약 670여종이며, 대부분 열대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살고있는 벌레잡이 식물은 7 종 내지 8종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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