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너희 그거 아니?
하늘아래에선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집에 오면 외로움 때문에 울고,
너희도 나 처럼 그렇지 않니?
산 정상에서 오염되지 않는 숨을 깊이 들이 마시고,
그런 모습을 보는 나는 웃고 떠들고,
아이들이 하나,둘 집에 들어가면,
너희도 외로워서 우니?
어렸을땐 외로움이 뭔지 몰랐어.
어린 너희들을 만나기 전까지...
근데 이젠 알았어...
혼자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항상 비오는 날이면,
날위해 일해주시는 아줌마, 아저씨,
날 견학하러 오는 너희들까지 난 기다린단다.
너희도 비오는 날이면 우리들이 생각나지 않니?
2.작은 새싹
2002년 4월 5일날...
작은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오르기 힘든 산을 오르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저희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듬쁙주며...
심어진 나는 작은 새싹 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에게 물만주며 떠나는 그들...
2002년 작은 새싹이 말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하지만 전 틀린말이다고 했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져 ...
애정이 식은것이 아니고...
너무그리워....
그...그리움의 깊이에 무감각해져...
이젠 소리내어 울수도 없을 정도로...
그리워져 애정이 식은것처럼 보인다고...
또다른 새싹이 ...
어쩜 눈에서 멀어져 타들어가는 우리는...
그들을 애타게 몇십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알수 없는 기다림이 즐겁기만한 이유는...
그 끝을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끝을 알게 된다면 의욕이 더 떨어지고...
기다립에 지쳐버릴 것입니다...
그래도 언젠가 그들이 올꺼라는 걸 알기에...
어린 2002년 새싹들은 오늘도 그들을 기다립니다...
3....테니까요...
비가와 모두들 지쳤다 해도...
나만이 그들에겐 지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겁니다 ...
나까지 지치면 그들도 같이 지쳐버릴테니까요...
모두들 뿌리가 섞어 힘들다 해도...
나만이 그들에겐 힘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겁니다...
나까지 힘들어하면 그들도 함께 힘들어 할 테니까요...
모두들 아퍼서 슬프다 해도...
나만이 그들에겐 슬픈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겁니다...
나까지 슬퍼하면 그들도 같이 슬퍼할테니까요...
그래서 난 영원히 그들만을 바라볼꺼예요...
그래야 그들도 영원히 우리만을 바라볼테니까요...
그래서 난 영원히 그들만을 믿을꺼예요...
그래야 그들도 우리만을 믿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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