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 초등학교때 전라남도 해남에 외할머니댁에 간 적이 있었다. 서울에서 사는지라 시골까지 가려면은 여간 불편하고 짜증나는게 일쑤였다. 고속버스를 타고 가노라하면 언제나 잦은 멀미를 하기마련이였고, 하지만 막상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푸른산과 밭과 논 을 보게되면 내 마음도 푸르게 물들어가는거 같에서 언제나 짜증과 멀미하는것도 잊곤하였다.
외할머니댁에 도착을하면 언제나 외할머니는 나를 반갑게 맞아주시곤 하였는데, 할머니댁에 보면 집 뒤쪽에 밭이있었다. 거기에는 고추, 오이, 그리고 집앞쪽에는 포도가 싱싱하게 매달려있었었다.
온 마을에 푸른채소와, 싱싱한 열매가 가득하였는데 그때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난다. 농촌하면은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싫어하기일쑤이다. 왜냐면 가기힘들뿐만아니라 밭에 주는 거름냄새가 아주 독하며, 자신들이 좋아하는것들 할수있는 시설이 마련되어있지 않기때문일것이다.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서울에는 서울의 풍미가 있기 마련이듯이 농촌, 시골에는 그것만의 풍미가 느껴지는것이라고..
비록 지금은 나를 귀여워해주시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지만 그때 내가 기억하는 아름답고 풋풋한 정겨운 농촌의 그모습은 서울의 상막함에 찌든 어른이 될 지라도 잊지못할것이다.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 1학년 이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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