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지금 우리는
죽음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자기가 파괴하면서도
자기가 죽어가는 것을
못느끼고 있다.
나는 지구를 파괴해도 된다
그래도 나는 잘산다.
과연 그럴까.
지구가 복수를 할 것이다.
지구보다 먼저 죽게
복수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구를
소중한 지구라 느끼지 못한다.
지구가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살까?
화성에서?
금성에서?
산소가 없는 곳에서는
우린 죽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죽어가면서
죽음을 느끼지 못한다
만약 우리가 죽음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우리가 지구를 조금만 생각해 준다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죽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지구를 살해하고 있지만.
지구가 죽는다면
곧 지구는 우리를 살해할 것이다
그 살해를 피할려면
우리가 먼저
죽어가는 지구를 살려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인공호흡도 하고
수술도 해서
치료를 열심히 해서.
꼭 지구를 살려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