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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물의 짜장면
작성자 정찬희 조회 1011 등록일 200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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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어디 가세요? 오늘도 아저씨를 찾으러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가 재활원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아저씨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목발을 집고 슬리퍼를 신고 혼자 걸어가기도 버거운데 체육복 차림의 더부룩한 수염 외모는 60이 다되어 보이지만 50을 조금 넘었습니다.
재활원에서 나와 아저씨는 왜 자꾸 머나먼 길을 걸어 갈려고 그러는 것 일까요?
"아 저씨 어디 갈려구요? 난 가야돼 집으로 아버지가 보고 싶고 엄마도 보고싶어" 울먹이면서 말합니다.
하지만 단양 방곡이 집인 그는 아무도 반겨 주지가 않습니다.버려진 자식과도 같지요. 아버지가 재활원에 데려다 놓고 4일만에 다시 데려가려다 늦은 저녁 택시를 타고 대전에 갔다가 왔지요.눈물을 머금고 돌보아 달라고.....................
사연인즉 아저씨는 미래의 총망이 가득한 청년이었습니다.경희대 국문학과를 다니다가 월남전에 맹호부대 수색대에서 싸우다가 제대를 한뒤 결혼을 했지요 하지만 불행의 씨앗은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바로 미군이 뿌린 열대우림의 고엽제 때문에 온몸이 망신 창이가 된것이지요. 점점 심해지고 걷지를 못하게 되고 부인과는 이혼을 하고 산골의 작은 방에서 병명도 모른체 아버지와 힘겹게 싸워 나간 것입니다.
불행은 깊어져만 가고 가족은 우음은 사라지고 아버지는 연세가 너무많아 돌볼수가 없어 죽기전에 울면서 짜장면을 한그릇 사주고 머나먼 괴산의 작은 재활원에 맡기게 된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이 나라 조국을 위해 싸웠는데 댓가가 수용 시설이라니 그분의 아들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저씨 조금만 지나면 아버지 오실거야 내가 맛있는것 해줄께 응 괜신히 달래어 들여 보냅니다.
6월은 "보훈의 달" 입니다.그러나 현재의 보훈 시책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참전 유공자 명예수당" 이라는 돈은 만 70세가 넘어야 나오는데 과연 몇분이나 몇년을 타갈까요.
참전자는 주로6.25전쟁 참전자인데 그분들이야 말로 국가의 안위를 위해 육탄으로 막아내신 훌륭한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월드컵이 열렸을 까요,?민주화 운동,금강산 관광에 막대한 국가의 예산을 지원 하면서.......................
"참전용사"에게는 너무인색합니다.터키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참전했던 용사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부는 이제라도 "참전 유공자 수당"을 민주화 운동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조정하고 연령도 60세로 낮추어야 합니다.
조국가 민족을 위해 싸우신분을 재활원에 버려져야 겠습니까/
얼마전 괴산의 "재향군인회"회장님이 미국을 다녀 왔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 더군요.?"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을 버스를 타고 지나 가는데 미국의 성조기가 걸려있는집을 가르키며 안내원이 자랑스럽게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저집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데이비드상병의 집입니다.저런분들이 있기에 조국의 번영을 가져 왔지요. 우리나라 같으면 관심밖인데..... 그만큼 우리네 국민은 군인에 대한 올바른 존경심이 없지요
하지만 군인의 사기가 높아야 자주국방과 나라에 대한 충성심은 더욱 커지는데 앞으로 현충일날 그들이 자랑스럽게 군복을 입고 행사에 나왔으면 하는 바램과 고엽제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저씨를 위해 손과 발이 되어 주어야 할텐대 "아저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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