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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약속(선생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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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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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내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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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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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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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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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흙을 사랑한다고 믿었습니다
흙을 사랑한 우리들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흙이 준 생명의
순결함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흙을 통해 만났습니다
빛과 어둠의 섭리로
썩음 밀 알 하나까지 생기 있는
의미로 잉태하여
언제나 다시 살아 올 정열로 늘
푸른 물이 들어 있었던 우리들의 모습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수없는 어리석은 배신도
흙은
용서하고 또 용서하여
생명의 숨결을 트이게 합니다
그 숨결 트임에 우리이 있었습니다
그런 우리들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제 새로운 빛으로
아침을 열면
어김없이 아주 작은 붓씨 하나로
흙의 약속을 다시 들을수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돌아갈 날이 있을 것입니다
포기하고 싶지만 인연은 그렇게 쉽게 물러나지 않습니다
연어도 자기의 고향에 돌아와 알을 낳는다는데
사람이라고 오죽하겠습니까?
돌아가고 싶지요
고향으로...
하지만 잊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너무나 모진 곳이라서....
산산히 부서진 바위가 모래알이 되어버려도
그 본체는 바위이니
아무리 도망간다 하더라도
내 본 고향은 바꿀수가 없으니까요?
그리운 만큼 충분히 그리워하다가
사랑하고 싶은만큼 충분히 사랑하다가
그렇게 돌아가겠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벗어나 있지만
언젠가는 꼭 돌아갈 것입니다
꼭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당하게 그렇게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도 4h를 사랑합니다
누구보다도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있게해준 전남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4h로 이끌어주신 고마운 선생님께...
벌써 선생님과 인연 맺은지도 12년이 되가는데...
언젠가는 당당하게 정말 웃음으로 선생님 찾아뵐수
있기를 당사자인 저는 더욱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선생님 용서하세요!
언제 이 글을 보실런지 모르겠지만 한번의 실수가 이렇게 큰 상처가 될 것리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해준 4h를 평생 잊지 못할것입니다. 배운것도 많았고 꿈도 많았었고...
4h는 저의 길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단지 지금은 저를 숨기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그만큼의 능력을 지니고 있지 못한 제자 아니 후배를 용서하세요..
그런 후배 끊임없이 걱정하고 사랑하여 주시는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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