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저주한 땅에서
생명을 키우는 사람들
들판의 울움 소리를
순한 가슴으로 다스린다.
봄의 씨앗에서
가을의 열매를 부르고
자연의 순리 앞에
땅의 진실 하나만으로 위하여
숨쉬는 사람들
어두워지는 땅에서
인간다운 표정을 찾는다.
우리는 고향을 잃고
꿈 없는 미래를 달리고
농부는 땅이 있으나
주름진 얼굴의 땀의 결실을
빼앗긴 오늘
농부는
자연속의 사람들
신의 사랑을 받은 자이나
사람들의 저주받은 자 같은 세상
순수한 사랑을 잃은 세상이 슬프다.
용혜원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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