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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의소중함?무심한 하늘?
작성자 오락부장(황흔정) 조회 815 등록일 2002.09.05
파일 과수원.jpg (12.96KB)
얼마전 태풍의 피해로인해 친구의 집 과수원 사과나무에 조금 물이 담았다고 하더군여~ .....

친구집 가본지도 오래되고 큰맘먹구 시간을 내어 주말에 경남창녕에서 경북안동으로 달려갔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나의 생활과는 달리 친구는 부모님과 사과나무아래서 물이들었던 사과열매봉지를 열심히 떼고 있더라구여~

해가지기 얼마전 도착한지라 얼른 옷을 갈아입고 친구의 과수원으로 무작정 들어가

할줄도 모를는 일을 돕는답시고 괜히 사과만 많이 떨어뜨리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아침도 역시나 햇빛을 잘받게 하기 위해 사과나무 잎도 떼고,

시원한 물도 마시며 땀을 흘려보았습니다.

그런데 오전일을 도우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친구뿐만 아니라 우리 4-h회원모두 그리고 우리 농민 모두가 그러하듯이

농작물 조금한거 하나하나에 이렇게 신경쓰며 노력하여 일하는데

이놈?에 하느님은 우리가난한 농민 어찌 살아가라고 이렇게 많은 물을 이 땅에 내리게 하여

농민에 얼굴에 울상을 짖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친구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데 어머님은 시골인심이 무엇인지 보여주듯~

사과와 마늘 과일즙등 많은 것을 싸주셨습니다.

별루 도와드린 것도 없는데 넘 죄송함에 친구의 집을 떠났습니다.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보고싶은 친구도 보고 자상하신 아버님과 인자하신 어머님도 만나뵙고

과수원일도 조금 도와드리고 돌아오는 길이 그리 뿌듯할수가 없더군여~^^

그런데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아 몇칠전 우리를 찾아온 태풍"루사"의 영향으로

안타갑게도 친구집의 과수원 절반이 또 물에 잠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친구의 짐을 덜어줄수가 없어 괜히 또 걱정이 되네여...........

그리고 올해의 우리 농민들도 이렇게 걱정만 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이제는 아니 앞으로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p.s 친구랑 과수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ㅋㅋ 넘 얼굴들이 크다! 우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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