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지.덕.노.체의 4-H 이념이 너무 좋아서 업무를 자원해서 담당한 이래 어제 한국4-H중앙연합회 임원들과 함께한 강릉 수해지역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첫째는, 4-H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농장도 피해를 입었지만 4-H단체의 따뜻한 마음을 직접 실천하려는 우리 임원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실의에 잠긴 피해농장의 비닐하우스내 모래를 제거하면서 정말 자기 일 처럼 너무나 열심히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 4-H인의 긍지를 느꼈다. 능숙하게 하우스내에서 경운기를 작동하고 매몰된 자리를 메우면서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진정으로 가슴아파하면서 일을 했다.
셋째는, 전날 회의와 뒤풀이로 많이 피곤했는데도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
넷째는, 더 일을 하고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떠나오면서 농장 주인께서 "나도 다른지역에서 피해를 입게되면 여러분들이 한 것 처럼 자원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인사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며 아! 이것이 이웃과 함께하는 정신인 것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름다운 우리의 강릉 산하가 자연의 힘 때문에 곳곳에 심한 상처를 받았지만 강릉시민과 관계공무원, 전국 각지의 조그만 정성들이 모아지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지켜주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각자의 피치못할 사정때문에 참가하지 못한 회원들에게 정말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함께하는 과정에서 말없이 느꼇던 그 무엇은 좀처럼 얻기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한국4-H중앙연합회는 우리나라 4-H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중앙위원여러분들은 곧 우리 나라 4-H의 얼굴이다. 4-H인의 대표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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