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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난주말 충북영동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윤지해 조회 1045 등록일 2002.09.14
파일 영동3.jpg (76.06KB)
벌써 일주일이 지나버렸네요..
저는 충북4H연합회 회장님이신 정찬희회장님이 주인으로 계신 다음카페 '아랫목4H'라는 카페의 회원으로 있습니다.
아랫목4H는 봉사활동과 환경을 생각하는 그런 카페거든요.
그래서 지난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수해를 입은 지역중 한곳인 충북영동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저희 카페 회원들과 '원예치료농장건설'회원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했는데요..영동이라는 곳도 처음가보았을뿐만 아니라..수해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니 씁쓸한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살고있는 함평은 그렇게 심하게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TV에서만 보던 길이 끊어지고 산이 무너진..그런 장면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니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토요일 아침 일찍 첫기차를 타고 서대전역에 도착해서..다시 대전역으로 버스를 타고 가서..대전역에서 영동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영동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되었어요..다행히 시간이 딱딱 맞아서 5시간만에 영동에 도착..
영동역에 교회 목사님이 나오셔서 저를 어느 집으로 안내 해 주셨는데..
오늘 제가봉사활동을 할 집이라고 하셨어요.
그 할머니댁에 대하여 잠깐 소개를 하자면..
아들과 함께 사는데..며느리는 교통사고로 죽고 손자 2명중 한명은 정신이 정상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냇가에 과수원이 있어서 냇물이 넘쳐서 과수원을 다 뒤덮었는데..그때문에 진흙과 지푸라기가 온갖 배와 복숭아 나무.사과나무 가지와 눈에 달라붙어서 그걸 떼어 내주는 일을 했어요. 진흙이 말라 있어서 그걸 떼어낼때면 흙부스러기가 장난이 아니였어요..
과수원이 넓었는데..공주에서 무작정 뉴스를 보고 올라온 이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두 언니와 중앙여부회장님이신 애숙이언니와 할머니댁 아들분과 손자들과 함께 열심히 과수원에서 봉사를 했어요.

이튿날..
성당에서 잠을 자고 아침은 밥과 라면을 먹고 봉사를 하기위해 성당을 나섰어요.
오늘 봉사내용은 비로 인해서 쓸려 내려온 모래와 진흙을 집밖으로 퍼내는일..
처음에 그집을 들어서자 '이정도 쯤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학교가 실업계이긴 하지만 평소에 삽질은 해보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탓에 약간의 오버를 해가면서도 열심히 삽질을 했죠.
다음날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일을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옷과 신발은 온통 흙투성이 였는데..씻지도 못하고 그대로 집으로 와야만 했습니다.

이세상에 정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저도 일만 아니였으면 며칠 더 있고 싶었으나..
취업을 나간터라 집으로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연재해라 어떻게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어려울때 서로 도와주는 우리 이웃들의 정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는 수해지역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많이 다녀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정찬희회장님.부회장 애숙이 언니..공주에서 올라온 영진언니. 수옥언니..'원예치료농장건설'의 낫씽(카페 아이디)님.
전혜정님,톨트리(카페 아이디).듬직이(카페아이디).모두 수고하셨구요..김천으로 가신 14분...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요.
언제한번 다시 뭉쳐야죠~~^^*

참..사진은요...
저희가 열심히 일한 사진...
삽질을 해서...경운기로 운반했는데..
경운기 운전할줄 아는 사람은 촌장님 밖에 않계셔서...
촌장님이 운전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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