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달력을 받고 보니 이제 2003년이 바로 앞에 왔음을 알겠더라구요.
2002년이 오늘이면 끝나서 많이 아쉽구 서운 하네요.
1년 동안 잘했던 일과 못했던 일들도 생각 나고...
더 하고픈 일도 많았는데...하지도 못했구..
내년엔 계획을 세워서 올해 보다 잘 해야 겠어요.
책두 더 많이 읽구...^^
다시는 못올 2002년이 저물어 가네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꽃이 피고 지는 순리를 거스를 수 없듯이...인간의 무지한 욕망으로는 한 해를 맞이하고 보내는세월의 흐름을 멈추게 할 수 없듯이한 해 동안의 크고 작은 일들, 웃음과 눈물이 기억 한 편에 저장되어,추억이란 이름으로 앞으로의 생에 있어, 어느 날 우연히 되살아나서오늘을 기억하며, 회상에 젖을 수 있는 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 속에서, 완전하지 않으면서도 결코 무심할 수 없는 진실로 원하면서도, 늘 불안함 떨칠 수 없었던 '사랑'사랑에 아파하며 눈물 흘린 지난 한 계절이 그대로 묻혀갑니다.믿음 한 가운데에서도 알 수 없었던 두려움에, 진실의 깊은 속내를 진정 알아내지 못하면서도 애태웠던 시간들...지금도 지워지지 않고, 삶의 여정에 지친 날이면 묻혀져 있던 아픔이 다시금 되살아나서 허전한 가슴을 더욱 허하게 만들지만,혼자가 아닌 둘이서 함께 함으로 거치는 과정임을 알아가며,인고속에서 피는 꽃이 더욱 더 아름답게 보이 듯이 그 힘든 과정 속에서 진정한 나를, 잃었던 자아를 찾아냈던...어느 계절, 깊었던 아픔의 시간들이 한 해를 거슬러 가고 있습니다.멀리 있어만 보이는 미래에 대한 기약, 막연한 기대감들로긴장 가득 품고 하루하루를 이끌어 가던 나의 '삶' 이 만큼 베풀었듯이, 그 만큼은 받아야겠다는 알량한 보상심리로 인해 하루의 삶을 더 지치게 했을 지도 모를,그러나 항상 최선을 다했노라며 자아만족했던 나의 삶.여유라는 말이 절실히 필요할 만큼 바쁘게 살아왔던, 무엇을 얻으려, 무엇을 가지려, 무엇을 알고자 했는지 그 본질에 대해서도 잊어버리며 살다가도, 어느 날 우연히 깨달게 되는 듯한...메말라 가는 감성과 순간 순간의 무감각, 무관심을 탓하며, 변해 가는 모습에 한 숨 쉬던, 잠시나마 뒤를 돌아보던 시간들이 한 해를 뒤로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나의 생각들'사랑과 삶에 대해 끝없는 줄다리기를 한 것처럼...쓰러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하나로 모아지는 결론을 인정하면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어야 한다며, 주어진 대로 살아야 한다는 나의 생각들이 지나갑니다.눈으로 보여지지 않는 것들을 마음으로 읽어내려고애쓰면서도 쉽지 않았던, 그래서 거쳐갔던 나의 과오들... 마음 안에 옳고 그름이 있어, 내가 행하는 옳은 것들이 타인에겐 그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타인이 행한다고 생각되어지는 그름들이 다른 눈으로 보았을 땐 옳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진정한 행복은 내 주위에 가까이 있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찾아내서소중히 가꾸고 다듬은 이에게 머물게 하는 것임을...또, 한 해의 세월의 더해짐에 알아냈던 진리였습니다. 그 짧고도 길었던 사연들을 이제는 고이 접어 보냅니다.변해가는 건 빠르게 가는 시간의 흐름이 아닌,내 마음이 먼저 서둘러 앞질러 가고 있었음을 되돌아 보며...잊을 것은 잊어버리고, 묻을 것은 묻어 버리며,간직하고 기억해야 할 것은 마음 깊은 곳에 차곡 차곡 쌓아놓으며,올 한 해, 내 생에 있어 소중하고 귀한 한 해였음을아쉬운 마음 떨쳐내며, 가는 이 해를 감사히 보냅니다.밝아오는 새 해에는 내 깊은 소망들에 최선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더 성실한 한 해가 되기를 스스로 기원하며...여러분들 계시는 댁내에도 늘 웃음이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찾는 행복들이 가득찬 한 해되시기를,더불어 건강하시기를 기원해 드립니다.
Auld Lang Syne - Kenny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