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H본부 이사회와 정기총회장에서 보여준 그대들의 용기와 인내심 정중함에 찬사를 보내고 싶소. 대책위원회가 발족되고 짧은 시간에 분주하게 움직일 때 그때 그대들이 보여준 정의로움과 예의바른 태도 꼭 해야 할 말은 하는 그대들이 있어 나는 우리(4-H)의 희망을 보았소. 일부에서는 내부적인 일을 외부에서 알 수 있게 하면 되느냐 우리끼리 해야지, 승산이 있느냐 아님 대안이 있느냐 반문하고 압력 아닌 압력도 받는걸 보아서 알고 있소. 하지만 그대들은 이 모든 걸 슬기롭게 대처하였소. 우선 내부적인 문제를 외부에서 알게 하면 되느냐는 반문에는 그대들은 외부에 현수막하나 벽보 한 장도 붙이지 않고 언론사에 연락한번 하지 않고 그저 4-H회관 건물 내부 행사장 입구와 주변에 성명서 몇 장 붙이고 유인물 몇 장 나누어주면서 그대들의 뜻을 알리려 노력했던 모습을 보았소. 승산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은 형국이니 승산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하고 그래도 젊은 우리들이 해야 한다고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나는 보았소. 그럼 대안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성명서에 담긴 내용이 대안이었고 따로 대안은 없었다. 정작 그렇게 물어오는 이들은 대안도 없이 도의적 책임조차도 지지 못하고 끝까지 기득권을 지켜보겠다고 그대들에게 공격적으로 대안을 내 놓으라 하는 그들은 비겁했으며 거기에도 예의를 갖추며 대하는 그대들을 보았소. 그러면서도 행사장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각자의 주머닛돈을 털어 음료와 차를 사와 누구나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하며 예의를 갖추어 할 말을 하는 그대들을 보았소. 부당하고 부끄러운 행태를 보이는 일부 책임자들의 역겨운 행동을 보면서도 끝까지 질서를 지키며 그대들의 뜻을 전달하는 모습을 나는 보았소.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잘 짜인 각본대로 연출한 그들은 승리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승리는 부끄러운 승리요 힘들고 어렵지만 정의로움을 외친 그대들은 패한 것 같지만 아름다운 패자인 것이요 이것이야 말로 나중에는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을 나는 보았소. 여기에 글로 옮기지 못할 역겨움과 비열함을 다 적지는 못하지만 그런 부끄러운 일부 선배들을 보면서도 그런 행태를 답습하지 않고 끝까지 정의롭게 최선을 다 하는 그대들을 보았소. 그래서 그대들(한국4-H중앙연합회)은 우리들(4-H)의 희망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대들이 있기에 희망을 가집니다.
혹여 그대들에게 딴죽을 건 이들일랑 부끄러운 줄 모르고 사적인 이익과 명예를 위해서 움직이는 부끄러운 이들이니 관여치 말고 그대들의 올바른 길을 희망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