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읽기엔 너무도 적은 분량이었지만
읽고 난후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작은 책 속에 가볍지 않은 내용이 숨어있을줄이야...
이책에는 4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스니프와 스커리라는 두 마리의 생쥐 ...
단순하지만 훌륭한 직관력으로 딱딱하고 갉아먹기 쉬운 치즈를 찾아 다녔고,
햄과 허는 인간만이 가지는 이성과 경험으로 "C"라는 이름의 치즈를 찾아다닌다
이들 넷은 치즈를 찾기위해 미로속을 모험을 한고
치즈를 찾고 나서 만족감으로 행복을 느끼는 이들에게
치즈는 조금씩 줄어갔고 어느날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이 사실에 너무나 충격을 받은 헴과 허는
그래도 누군가가 다시 치즈를 가져다 놓기를 기대하며 기다렸고,
스니프와 스커리는 새로운 치즈를 향해 미로로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치즈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느낀 허도
처음 치즈를 찾으러 갈 때와 찾았을 때를 기억해내고
다시 미로로 치즈를 찾으러 나섰고,
같이 갈 것을 헴에게 권유했지만
여전히 없어진 치즈에만 집착하는 헴은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아,
결국에는 헴이 잘 찾아올 수 있도록 벽에다 길만 제시 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치즈를 찾지 못하면...
하는 두려움도 잘 극복해 낸 허는 마침내 풍성한 치즈 창고를 찾아내고,
먼저 와 있는 스니프와 스커리를 만나게 되고
앞으로 처음과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노라고 ...
여기서 말하는 치즈란 행복을 가져다주는 상징물이고,
재물, 학벌, 명예, 정신적 만족감 등을 상징하는거 같다.
우리가 원했던 어떤것을 가지게 되면
그것에 만족하고 안주하려고 하며
다가오는 변화에 맞서기를 싫어하는 습성들이 있다 .
나또한 내가 가진 지금의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힘들어하고
조금의 변화도 참기 힘들어한다.
끊임없이, 급속도로 변하는 이 시대를 살면서 인정하지 않으려는 우리들,
세상에 변하지 않는건 하나도 없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