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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쪽눈 이야기..
작성자 국모~ 조회 1750 등록일 200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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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쪽 눈 이야기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 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

    불행히도 청년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마디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말할 수 없이 아팠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깊은 절망감에 빠져있던 그는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그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냐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다.

    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

    청년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 방울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의 앞에는 한쪽 눈만을 가진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네게 장님 몸뚱이가 짐이 될 것 같아서..."

    어머니는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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