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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단을 만들어 꽃을 심으며
작성자 주지민 조회 965 등록일 200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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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항상 마음은 있으면서도 연락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같은 충청도에 있음에도 선생님 뵙기가 넘 어려워요 ㅠ.ㅠ

항상 후학들사랑안에서 바쁜 생활을 하시면서 건강은 잘 챙기시고 계시지요?
좀 여유가 있을적에 다시 소식전합니다.

>사랑과 평화 안에서
>
>오늘 땀을 흘리며 페츄니아, 메리골드, 화초고추,대국,소국을 화분에 심고 방울 토마토는 땅에 심었다.
>
>땅을 파고
>퇴비를 넣고
>땀을 흘리며
>요즘 학생들은 농촌에 살아도
>삽질과 쇠스랑 사용을 잘하지 못하지만
>구슬땀을 흘리며 레이크로 땅을 가즈런히 하고 줄을 맞추어 심어보았다.
>
>작년에 심어 놓은 으름, 다래, 머루, 크록스, 참나리, 도라지는 튼튼한 잎을 자랑하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보리수도 완전히 빨갛게 익어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랐다.
>한 웅큼 따다가 보리수 술을 담아 백일 후 아버지께 드려야 겠다는 소리를 듣고
>바르게 자라 준 4-H학생회원들이 고마웠다.
>
>그동안 물을 주고
>웃거름을 주며 보살펴 우리 손에 잡히는 보리수 열매를 만지며 느끼는 감정은 남다르게 느껴졌다.
>
>올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방울 토마토를 잘 길러서
>동네 할아버지들이 모이는
>경로당과 복지회관에 나누어 드려야 겠다.
>
>벌써 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웃는 모습이 선하다
>우리들도 기쁜 마음으로 일을 마쳤다.
>
>허리가 아프다!
>그래도 우리 부모님들은 일생동안 허리가 아파도 우리들을 위해 참고 기다리시지 안았는가?
>
>꽃을 심으며
>마음속에 孝의 꽃도 심으니
>오늘 하루 정말 보람된 봉사시간이 되었다.
>
>다심고 나니 하늘이 도와 주신다.
>하늘도 우리들의 마음을 알아 감동한 모양이다
>한 줄기 비가 내려와 물을 주는 일은 면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
>시간나는 대로 물을 주고 보살펴야겠다.
>꽃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면 더 잘 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올해에는 정말 그런지 살펴보려고 다짐한다.
>
>미호 풍물4-H반원들이여!
>우리들은 이 다음에 자라서 어떤 꽃으로 피어나
>사람들에게 사랑받을까!
>
>2003.6.11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 부회장
>당진 미호중학교 교사 이인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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