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는다" 이와 같이 그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는 뜻이다. 우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내 마음을 내가 쓸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대인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왜 우리가 서로 증오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는 나그네들 아닌가.
-법정스님의<무소유> 중에서-
* 쇠의 녹은 쇠만 녹이고 말지만 사람 마음의 녹은 사람을 잡습니다. 다른 사람도 죽이고 자기 자신도 죽습니다. 마음의 녹은 , 다름아닌 증오입니다. 증오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그늘진 감옥에 가두고 ,자기 주변 환경을 불행과 지옥으로 추락시켜 버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