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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농교류:농촌체험. 잘다녀왔습니다.
작성자 최규진 조회 1341 등록일 200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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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노.체
지난 8월 12일부터 14일 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경북 경주시 소재 세심마을을 찾아보았다. 서울 학생 4-H회원과 지도교사와 센터의 주재천선생님과 함께.
도시에서 검은색 아스팔트를 밟고 회색빛 빌딩 숲에 사는 도시민인 우리에게 농촌의 넉넉한 인심과 전통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농촌체험마을 : 세심(洗心)마을을 찼아 보았습니다.
서울과 거리가 약간은 먼 듯한 곳이기도 하지만 도착한 즉시 그런 마음은 사라지고 이렇게 아름다운 땅이 그리고 역사가 숨쉬며 농촌의 목가적인 면을 그대로 간직한 곳을 발견한 즉시 이곳을 주선한 주재천선생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또한 우리를 반겨 주시는 분은 고무신패션을 하고 밀짚 모자를 쓴 이우근이장님.
2박3일간의 일정을 인도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런 곳이 서울의 근교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서울 근교에 없고 경주에 치여서 그나마 이렇게 아름다운 땅으로 남지 않았을까. 아무튼 정말 좋은 곳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옥게천의 맑은 물로 세상의 잘못을 씻고 살아 가고픈 우리의 선비, 조상님들이 머물렀던 곳 옥산 서원이 있는 곳, 회재 이언적선생(조선조 중조)의 18대 손이 아직도 그면을 이어가는 곳. 세심에서의 농촌 체험 활동은 마을 소개와 역사가 숨쉬는 마을 곳곳을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곳곳이 유적이며 보물로 지정된 역사의 땅이였다.
아주 신기한(?) 일이. 저녁을 먹고 긴 시간의 여정이면 영락없이 졸고 떠들어야 할 우리의 회원들이 회재선생의 18대손이 직접 강의하시는 예절 교육시간(주로 인사하는 방법, 공수, 읍, 남녀의 배례, 경례와 기타 예절 시간)에 열심히 경청하다니 정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장작도 패고, 떡메도 치고, 널뛰기도 하고, 고구마와 옥수수도 구어 먹고 등등.
도심에서 우리가 해 볼 수 없는 것을 마음껏 신기하게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날 표고버섯 농장에서 표고목을 정말 열심히 날랐다. 무겁고 힘드는데도 불평없이.
그런 것이 끝나자 새참으로 국수가. 우리의 고향은 물이던가. 물가에서의 물장난. 물놀이.
점심 후 13일부터 개막이 되는 경주 엑스포를 방문하여 천년고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도 함께하였다.
통상 야영시 있는 마지막 밤의 프로그램인 캠프화이어 대신 역사의 땅에서 조용히 고향(서울)의 부모 형제.자매를 기리는 시간, 명상의 시간인 탑돌이를 통해 자신을 반추하는 아름다운 시간도. 그리고 전통 체험놀이도.
마지막 3일차.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 6시에 일어나 자옥산 등반과 시작하는 하루.
자신이 만들어 보고 싶은 형태의 도자기 만들기 시간도 가지며, 토기장이(도예가)의 손에 아름다운 토기가 빗어 지는 것을 보는 시간도, 작품 감상의 시간도.
점심은 우리가 먹을 칼국수를 만드는 시간. 손칼국수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인스턴스 식품과 패스트후드에 낯익은 서울의 학생들에겐 왜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 먹지하는 소리가. 난 그 칼국수를 두 그릇하고 반 그릇.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흔적을 남기지 않을려고 진공청소기도 돌리고 닦고.
농촌 체험도 하고 예절도 배우고, 그곳의 맛있는 먹거리도 먹고.
우린 훈훈한 농촌의 인심을 홈스테이와 더불어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박3일 동안 서울 학생 4-H회원답게 행동하여 주어 큰소리 한번 없이 잘 동참하여 준 회원들에게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2차 도농교류 활동을 위해 수고하신 박진규셈, 박영희셈, 김진구셈, 김유희셈, 그리고 좋은 장소를 섭외하고 고생한 주재천셈. 센타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것을 더욱 좋게”라는 4-H의 금언처럼 발전하는 서울 학생4-H가 되길 바라며.(사진은 추후에 올리겠슴)
2003.8.15
경복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4-H 지도교사 최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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