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에 서서
안녕하세요? 전국의 4-H회원님!
먼저 제39회 중앙 경진대회를 무사히 마치심을 축하합니다.
전국의 4-H회원과 충남의 4-H회원들이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함께 지낸 3일의 시간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만날 사람은 많고
하루해는 너무 짧고
지는 해를 잡을 수는 없고
여하튼 이번 행사에 노력을 한 농촌진흥청, 각시도농업기술원, 각시도에서 오신4-H회원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그 동안 보고 싶어도 보지 못했던 4-H선생님들 중 인천의 정원채선생, 최쾌영선생, 충북의 주지민 선생, 대구 최경진선생, 전남의 김정윤 선생, 김대중 선생, 경기도의 김학시 선생 등 일부 선생님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 박진규회장은 수능고사감독을 마치고 수원에 내려왔는데 늦게라도 함께 하니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전남 강진에서 오신 김정윤선생은 크로바사랑 방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하며 사진을 보여 주었습니다. 많은 4-H회원들이 오면 관광 안내까지 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지난 해 해외 연수를 같이 가신 선생님들이 떠올랐습니다. 다음에는 모두 만날 수 있겠지요.
본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4-H본부에서 이영래회장님, 이원갑 총장님, 김창환, 이계현, 강선태, 박명기, 김병호, 이은영 님들이 준비한 중앙경진대회39년을 돌아 볼 수 있는 코너에 화보와 각종 책자, 뺏지, 새로운 제복 등을 전시하여 한국4-H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일도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함언식씨는 4-H농원을 운영하며 국화를 폐자원에 심어 가꾼 환경보호운동이 가슴에 다가왔으며
사진 동우회 회원들이 그 동안 작품 활동한 것을 전시해 주어 향수에 젓도록 한 일과
각 파트 별로 전통문화 체험활동에서 한지공예, 포장, 짚 공예, 전통음식 만들기에 각시도 대표들이 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으며 수상하지 못한 분들도 이미 모두가 승리자이었습니다.
모든 4-H회원들과 함께 시종 일관 참여하여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탈춤과 농악을 시범 보인 학교의 학생들에게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그 동안 제1회 농촌사랑 자연사랑사이버백일장 대회 개인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매괴고등학교 정다워 학생을 보고싶었는데 중앙경진대회를 통하여 만난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밝고 맑은 웃음 속에서 詩語가 숨어 있었나 봅니다. 앞으로 훌륭한 시인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11월의 西湖와 노란 은행잎과 파란 하늘의 에드벌루운은 마치 하늘이 축복을 내려주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모든 회원들과 함께 잔디밭에서 치어리더들과 재미난 게임을 하며 뛰어 노는 모습이 천진스럽기도 했고 한마음 축제 및 CBS가을 음악회에서 신인가수들의 목소리가 하늘에 닿을 듯 가는 마지막 가을을 축하하여 주었고 장미 2000송이를 들고 관중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추위를 녹여 따뜻하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어느 잔치든 끝나고 나면 말도 많고 흉도 많은 일인데 다음에 잘 해보자는 뜻으로
아쉬운 점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첫째, 마지막 행사장에서 자리에 버려진 몇 장의 휴지(행사안내책자, 경품권번호)을 정리하였더라면 더욱 빛나는 경진대회가 되었을 것인데 뒷정리가 아쉬웠습니다.
둘째, 각시도의 4-H지도교사가 작은 인원이 참여한 일이 아쉬웠습니다.
공사 다망하실 줄로 사료되나 농촌진흥청에서도 학생4-H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렇게 큰 행사에 좀더 4-H지도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올해는 수능고사와 겹쳐진 일이 악재가 되어 적게 참석했지만...
다음 제40회에서는 학생4-H회원과 지도교사의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셋째, 각시도별 특산품 진열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중앙 경진대회는 자기고향의 농산물을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도 농간에 가까워 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농촌이 살아야 먹거리를 대고 농업이 살아야 농업관계기관이 함께 살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경비가 허락하는 한 더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기를 희망합니다.
견문과 식견을 넓히는 광장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체험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그 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은 농촌진흥청 모든 임직원님, 구현회, 양승춘 박사님과 한국4-H본부 임직원, 각시도별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임직원, 한국4-H모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말씀을 올리며 모든 일 소원성취하기를 바랍니다.
2001.11.9
충남당진 미호중학교 이인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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