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새 날이고 새 계절입니다.
비 온뒤 맑아진 모든 나뭇가지에 물이 올라 더 푸릇해 보이는 가지도 있고
더 붉게 보이는 가지도 있었습니다.
새로 잎이 솟고 꽃이 피어나고 귀여운 참새가족들이 활기차게 날아 오르고
이름모를 새의 노래가 더욱 청아하게 들려서 혼자 느끼기엔 못내 아쉬워
어김없이 그대가 또 이렇게 생각납니다.
아직 나비는 보지 못했습니다. 곧 나비도 볼거라 믿기에 급하지 않습니다.
혼란스러운 사회와 사람들 생활의 굴레
나비를 보게 될 때쯤 이 새로운 새 봄에 새 소식으로서 그대에게서 아무일 없던것 처럼
반가운 소식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두루두루 살피는 안부,
사람 사는게 다 그렇다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용서해주라고,
너를 이해하고 너를 용서하겠노라고,
툭툭 털고 웃으면서 안녕을 묻는...
그런 나비같은 반가운 소식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때론 어깨가 무거워 힘들고 재미 없기도 한 세상.
그렇게 반가운 소식으로 힘든세상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이 봄에 반가운 소식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