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이라도 하얀눈이 솓아질 듯한 하늘...
물끄러미 창밖을 내다보고 있자니...
10년전 처음 4-H회원이 되어,
17살의 여고생으로 중앙행사에 참석했던 시절이 떠올라 저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렇게 큰 행사에 참석한 것도 처음이었거니와, 절도있고 위엄있게 행사장을 누비는 임원진들은... 대단한 충격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지금은 친정아버지라고 부르는 센타의 담당선생님을 졸라,
나도 중앙 임원이 되겠다고 했을때...
선생님께서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으시며...
'니가 어떻게 하냐!'고 말씀하셨죠...
... 그때는 ...
4-H가 뭔지도 모르면서도 마냥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그때의 담당선생님께서도 자리의 위치도 바뀌시고, 어느덧 하얀 백발이 무성한 나이가 되어버리셨습니다. 저 또한 어이없는 꿈을 꾸던 17살의 여고생이 아닌 당당한 한국4-H중앙연합회의 임원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틀만 지나면 ...
한국4-H중앙연합회 여부회장 선거가 있습니다.
막상 선거를 앞두고 있자니, 그때의 담당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 저도 할 수 있어요..." 라고 말하고,
실천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학생회원부터 시.도 여부회장, 생활개선부장, 총무, 감사, 기획부장... 10년의 제 4-H삶이 밑바탕이 되어 여부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의 열정과 사랑을 4-H에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4-H중앙연합회 여부회장 입후보자 윤 미 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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