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던 이번 폭설이 작년의 홍수에 이어 또 한번 우리 농업인들의 가슴을 쥐어짜고 마는 군요..
설마 설마 했던 눈들이 산더미가되는것은 정말 시간문제더라구요.. 저녁때 잠깐 내리는가 싶더니 다음날 아침엔 어느세 집들을 알아볼 수 었을 정도의 폭설이 되어 있었습니다..
도시사는 사람들이야.. 그리고 그냥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이야 그냥.. 도로가 복잡하고 시내가 어수선하고 출퇴근길이 불편한 마음만으로 짜증이 나시겠지만.. 우리네 같은 농업인들은 불편함도.. 짜증도 감히 표현하지 못하지요..
몇억씩 융자얻어 간신히 지어놓은 시설들이 하루밤 사이에 무너져 버린 것들이라니.. 정말 가슴이 메어지고 찢어지고 한숨조차 나올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번 폭설로 청원과 청주 회원님들의 피해가 크다고 하더군요. 청주시 김연태 회원님은 하우스 1000평과 축사 40평이 몽땅 무너져 버리고.. 청원군의 윤원섭 회원님은 양계 하우스 15동이 산산조각이 나 버리고.. 보은의 안희원 회원님은 양계6동중 3동이 무너져 버려 안타까움조차 알리질 않고 있다고 하네요.. 또 보은의 이준기 회원님은 제작년 후계자 자금을 받아 짖어놓은 비닐하우스 7동이 가라앉아 버리고 어떤 회원의 농기계 창고 40평이 형태를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무너져 버렸음에도 사람이 괜찮으면 다 된거라 위로하며 복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들 뿐 만이 아니라 다들 힘드시겠지요..
그래도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이나라 4-h회원이기에 이런 일들을 기회 삼아 잘들 일어설 수 있으리라 믿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말들로 물론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런 작은 희망마져 없다면 정말 살아가는 것이 무의미하지 않겠습니까... 힘내십시요... 저 또한 힘내서 열심히 다시 일어서 보겠습니다..
세상에 산이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물론 강이 없는 나라또한 없습니다. 세상 어디든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 하는 힘듬이 있는 것 처럼 우리네 삶 앞에도 산이 없고 강이 없을리 없지 않겠습니까? 또 한번 넘어가 봐야죠.. 그리고 또 한번 건너가 봐야죠.. 비행기가 없고 배가 없는들 어떻습니까.. 우리에겐 건강한 정신이 있고 젊음이 있고 미소가 있는걸요...
이런것들이 바탕이 되어 다들 잘 넘고 건널 수 있을겁니다..
영농4-h회원님들... 다들 화이팅 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돕는다더군요..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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