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김 태 환 (전국대학4-H연합회장)
이번 대학4-H 리더십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우선 리더십캠프를 계획하면서 임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뒤늦게 임원들에게 통보한 경우가 많았다.
임원들에게 적절한 업무를 분담해주고 계획과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철저하게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급한 불만 끄는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난 이를 크게 반성하고 또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캠프 기간 동안에는 총책임자로서 부담이 정말 컸다. 예상보다 많은 불참인원과 늦게 참석하는 인원들이 생각 외로 많았을 때는 정말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하나하나 무사히 마쳐가면서 부담감과 긴장감은 조금씩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모든 프로그램에 재밌고 열심히 참여해주는 회원들이 너무 감사했다.
또한 임원들이 나를 도와 잘 따라줬기 때문에 이번 리더십캠프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십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우선 우리 대학4-H회원들은 정말 대단했다. 조금 딱딱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농업, 농촌 그리고 식량문제에 대해 정말 열심히 조사해 발표했다. 거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노래를 개사하고 안무까지 구상해 동영상을 촬영하는데, 회원들은 힘든 티를 하나 내지 않고 웃으면서 끝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또 다른 하나는 대학4-H 리더십캠프가 진행되는데 있어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철저하게 도와주신 한국4-H본부 선생님과 후배들을 위해 멋진 강연과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해주신 대학4-H동문 선배님들 그리고 다과와 야식을 준비해주신 한국4-H중앙연합회 선배들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대학4-H를 위해서 신경써 주시는 분들이 많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캠프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힘들었지만 회원들이 ‘회장님 이번 캠프 정말 오길 잘했어요!’, ‘정말 알차게 준비 잘하신 것 같아요!’라는 말 한마디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힘이 됐다. 한 번 더 이런 캠프의 준비와 진행을 맡게 된다면 임원들과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서 더 알차고 대학4-H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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