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1 격주간 제828호>
[4-H 지도현장] 지난 20년 보다 더욱 값진 1년의 세월

"존귀한 이념으로 무장된 4-H회가 지역사회의 핵심세력으로 번창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싶다"

김 양 섭 (충남도농업기술원 학습조직팀장)

20여년 동안 농촌지도직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1월에야 처음으로 4-H육성업무를 맡게 됐다.
옆에서 지켜보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나 또한 젊다고 생각했는데 회원들과의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고정관념을 버리기까지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오늘날의 농촌은 농업 인구 감소와 노령화, 농산물 시장 개방 등 당면한 현안에 있어 미래농촌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또한 농촌지도사업은 4-H회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근대 농민운동의 효시이고, 오늘날까지도 계속 변화하며 성장해오고 있는 우수 모델의 단체다.
4-H육성업무와 관련하여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사항을 몇 가지 정리해봤다.
첫째,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청년농업인4-H회에 가입할 수 있는 젊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4-H연합회에서는 4-H회 가입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본격적인 가입 홍보 활동 전인데도 지난해 613명에서 674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말이 되면 800명이 넘어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둘째, ‘4-H멤버스 카드 갖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 한 해 1000장 발급을 목표로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도본부, 도연합회, 도지도교사협의회가 함께하고 있다. 현재까지 500여장을 신규 발급받았고,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운동을 통해 카드 사용 실적에 따른 적립금이 도본부에 지원되는 제도이지만, 근본적인 취지는 4-H카드를 갖게 함으로써 4-H회와 함께한다는 마음과 4-H멤버스 카드를 꺼낼 때마다 네잎클로버 로고를 보면서, 한 번 더 4-H회를 생각하는 것에 있다고 본다.
셋째, 어느 조직이든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에 따라 조직의 흥망성쇠가 달라지는 것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우리 충남도의 4-H회는 그 어느 때보다 잘 구성되어 있다. 유영철 충남4-H본부 회장, 임성환 충남4-H지도교사협의회장, 이준용 충남4-H연합회장 그리고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모두가 사위일체(四位一體)의 한마음, 한뜻으로 4-H회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 어느 단체보다 존귀한 이념으로 무장된 4-H회가 지역사회의 핵심세력으로 날로 번창하는데 미약하지만 큰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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