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5 격주간 제805호>
[회원의 소리] 소중한 인연, 나의 성장발판이 된 4-H

"4-H를 하면서 좋은 점은 전국의 여러 사람들을 알게 되는 것이다"

문 현 진 (전남4-H연합회 수석여부회장)

19살 고등학생 시절 가입하게 된 학생4-H회. 동아리 시간에 과제활동으로 학교정원을 가꾸면서 나의 4-H회원 생활은 시작됐다. 대학 입학 후에는 일반회원으로 1년간 활동하다가 선배님의 추천을 받아 2012년도부터 여수시4-H연합회 여부회장을 연임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라남도4-H연합회 수석여부회장까지 맡게 됐다.
4-H를 하면서 좋은 점은 전국의 여러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는 것이다. 좁은 여수에 살면서 강원, 대구, 전북, 제주 등 여러 지역 사람들과 함께 행사를 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4-H활동에 더욱 열정을 가지게 됐고, 행사 하나하나 마칠 때마다 쌓인 보람은 나에게 4-H에 대해 깊은 애착을 형성해 줬다.
사실 나는 농업이 아닌,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4-H활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4-H회원들 누구나 다 개인 일에 바쁘지만, 행사하는 날 만큼은 시간을 비워서 더 많은 사람들과 좋은 활동을 함께하며 알아가고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질 만큼 4-H활동이 즐겁다.
여수시 활동을 하면서는 이·취임식을 여건상 하지 못했는데, 올 초에 전라남도4-H연합회 이·취임식을 하면서 이자리가 단순히 이름만 올려놓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 전라남도농원기술원 최경주 원장님, 그리고 역대회장님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여부회장직을 인준 받아 한편으로는 부담감이 느껴졌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취임 후, 설 명절을 앞두고 첫 행사인 전라남도의 자랑 떡메치기 행사를 목포역 앞에서 진행했다.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 우리 4-H를 알리고 고향의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도록 매년 실시하고 있다.
임원들이 행사를 준비하기 전부터 노숙자분들이 먼저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처음에는 좀 거리끼는 마음이 들었으나, 다시 생각해보니 ‘저분들도 가족들과 따뜻한 명절을 보내야 되는데…’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앞으로 약 반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이재원 전라남도4-H연합회장을 도와 야영대회를 비롯한 갖가지 4-H행사 추진에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올곧은 청년4-H회원으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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