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년4-H회원들은 용기와 열정을 갖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이 경 옥 (전 행정자치부 차관)
생명의 탄생은 한 마디로 축복이다.
한 생명의 탄생은 그 자체로 존귀하며, 그만큼 존중받아야 하고, 그만큼 삶의 의미를 가져야 한다. 한 생명이 태어난 이후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우리는 그 시기를 단계별로 구분한다.
아이의 단계를 넘어서면 어린이라 부르며, 그 시기를 지나면 청소년기, 다음은 청년기,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 등이다.
이 중에서 5월의 신록처럼 가장 절정의 시기를 우리는 청년기라 부른다.
즉 청년4-H회원 여러분들처럼 청년기는 존귀한 존재로 태어난 생명의 가치를 가장 높일 수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청년들에게는 꿈과 희망보다는 삶의 무게가 너무 버겁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나 어느 시대에나 매 시기마다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 백성으로 처절하게 살아야 했던 분들이나 동족상잔의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는 물론이고, 폐허의 땅에 태어나 온갖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던 분들과 비교하면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 아닌가 싶다.
민족의 시련이 많았던 만큼 고난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함께 하는 것도 어쩌면 우리에게는 다행인지 모른다.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 중의 하나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부나, 사회적인 지위보다도 현재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닌가 싶다. 미래에 대한 어떠한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산다면 비록 그 사람의 생활에 경제적 여유가 있더라도 그 삶은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대신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더라도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지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삶은 행복할 것이라 단언한다.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되므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만 비옥한 땅이 되는 것이다.
인생도 청춘도 마찬가지다.
청년기에는 실수를 두려워하되, 도전하는 새로운 실수를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고 한다. 실수는 큰 경험이기 때문이다.
또한 결점이 없는 사람은 계곡이 없는 산과 같다고 한다. 내가 달걀을 깨면 병아리가 되고, 남이 깨면 달걀 프라이가 된다고도 한다.
‘꿈이 없는 사람에게는 시련도 없다.’고 한다.
현실의 불만을 벗어나기 위해서 도피만을 생각하고 결국에는 순간을 즐기는 유혹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처한 현실의 어려움을 시련이라 강변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이 순응하며 사는 것이다. 그처럼 쉽게 극복될 시련이라면 그것은 시련이 아니다. 그러나 내일에 대한 꿈이 있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그 희망은 오늘과 내일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며, 자신은 물론 이웃과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인생은 곱셈이라고 한다.
청년4-H회원들에게 어떤 기회가 오더라도 준비가 안 된 ‘제로 상태’이면 기회가 아무런 의미가 없이 흘러 지나갈 뿐이다.
어른들 말씀에 ‘한창 때는 바위를 먹어도 소화를 시킨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창 힘이 넘치는 시기’인 청년들을 가리켜 한 말이다. 어찌 바위를 먹을 수 있으며, 그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가.
이 말의 본뜻은 그만큼 힘과 열정이 넘쳐나는 시기가 청년기이며,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시기가 바로 청년기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청년기는 꿈과 희망과 열정을 한데로 집중해서 미래를 개척하는 시기이며, 이때 본격적으로 시작된 청년의 삶이 이후 중년기와 장년기, 노년기라는 미래를 담보하는 것이다.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꿈과 희망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 삶의 미래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누군가가 인생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는 ‘할 수 있었는데, 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라고 했듯이 우리 청년4-H회원들은 용기와 열정을 갖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미래가 있을 것이다.
청년이여! 무엇이 두려운가. 자신의 꿈과 희망을 갖고, 용기 있게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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