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1 격주간 제800호>
[4-H 지도현장] 4-H회원들이 꿈과 희망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도 점점‘진정한 4-H인’이 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됐다

이 경 민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

작년에 신규로 임용되면서 올해로 2년째 4-H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학생 회원들과 청년농업인 회원들을 만날 때면 언제나 즐거웠다.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 다육식물 심기, 치즈캠프에서의 치즈와 피자 만들기, 찹쌀떡 만들기, 포도따기 체험활동 등 수많은 과제활동을 추진하면서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처음에는 과제활동 장소를 섭외하고, 추진 계획을 세우느라 힘들었지만 주말동안 4-H회원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며, 더욱 젊어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4-H의 꽃이라고 불리는 야영교육이다.
영동군에 위치한 송호청소년수련원에서 펼쳐진 야영교육 때 래프팅과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4-H회원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다음으로는 제47회 충청북도4-H경진대회다. 영동고등학교4-H회 회원들은 장기자랑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국악관현악 연주를 하면서 영동군이 국악의 고장임을 알렸다. 또한 2인3각 경기를 할 때는 한복을 입고 뛰는 진풍경을 펼쳤었다. 베일 수채화그리기, UCC경진대회, 장기자랑, 농산물홍보 등 4-H회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었기에 종합우승이라는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회원들과 함께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뛰어다니고, 지금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4-H행사를 하나하나 치르면서 담당공무원인 신분을 떠나 나도 점점‘진정한 4-H인’이 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됐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4-H의 발전방안에 관해 곰곰이 생각해봤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4-H회원의 나이 제한이다. 만 34세로 회원 연령이 상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H회원 수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영동군의 4-H회원 수는 999명이다. 이 중 청년농업인4-H회원 수가 15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앞으로 청년농업인4-H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양질의 혜택이 많이 주어져서 이 나라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중추 세력 양성에 힘써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숭고한 4-H이념을 항상 생각하며 4-H회 부흥에 이바지하고 4-H회원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조력하는 멋진 지도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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