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5 격주간 제799호>
[4-H 지도현장] 농촌에서 점점 중요시 되는 청년4-H회원의 역할
"4-H업무를 추진하면서 우리 회원들의 열정과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성 준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

4-H업무를 시간이 흘러 3년째 맡고 있다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난다.
처음의 어색함에 웃음이 나고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서 또 웃음이 난다. 처음엔 4-H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분들을 통해서 4-H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한편으로는 선배들의 활동을 듣고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4-H선배들이 활동했던 것을 우리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이 가능한지의 의문과 나의 능력으로 가능할지라는 의문도 남았지만, 지금은 흐름에 맞게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회원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나날이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 나.
봉사활동, 청소년의 달 행사, 경진대회, 청년4-H회원 공동학습포 운영, 과제활동 등 4-H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회원들의 열정과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내가 생각하는 기대 이상의 능력을 펼칠 수 있고, 그것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방향만 제시해주면 더 크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작년 겨울에는 학생의료봉사동아리(M·S)를 초청해서 서산시4-H연합회 주관으로 농촌사랑 무료의료봉사활동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고, 공동학습포에서 생산한 고구마를 관내 시설에 후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시간은 힘들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들이‘나의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불평 없이 묵묵히 일하는 것을 보면서 담당자로서 크나큰 보람을 느꼈다.
현재 농촌은 FTA와 갖가지 불안한 농업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우리 청년농업인4-H회원이다.
앞으로 이 불안한 농업의 미래를 이겨낼 수 있는 것 또한 청년4-H회원이다. 회원들은 지금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술을 습득하고 연마해야 한다.
아울러 학생4-H회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우리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학생 회원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4-H의 기본 이념인‘지·덕·노·체’와 금언인‘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를 꾸준히 실천해 우리나라 최고의 농업CEO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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