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5 격주간 제795호>
[회원 활동 소감문]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준 서울현장체험학습

"다음에도 이런 유익한 4-H활동의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

김 기 태 (양주 백석중학교4-H회)

우리는 한국4-H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배정받고, 조 배정도 받았다.
조 배정을 받고서 나는 많은 걱정을 했다. 한 명 빼고는 모두가 다른 학교이고 여학생이기 때문에 ‘내가 과연 이 조에서 잘 버티고, 생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 한편으로 새로운 친구, 동생들과 즐겁게 잘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후 우리는 2일째에 펼쳐지는 서울탐방활동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저녁을 먹고 부랴부랴 강당에 모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종이, 펜, 서울시 지도였다. 우리 조가 갈 코스는 성균관대, 창경궁, 교보문고, 이태원, 대학로였다.
조원들 서로‘어떻게 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갈까?’궁리를 한 끝에 고덕역에서 중간 지점 역까지 가서 혜화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그래서 혜화역에 내려 성균관대까지 걸어가 성균관대에서 창경궁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그 다음엔 버스를 타고 교보문고에 가서 점심을 먹고 이태원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계획을 세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2일째 되는 날 우린 아침 일찍 일어나 서울현장체험학습의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강당에 모였다. 9시 20분에 출발해서 바로 지하철을 탔다. 하지만 우린 서울 시내 쪽으로 진입하는 방화행 열차를 타야하는데, 반대 방향인 상일동행 지하철을 타는 실수를 저질러 시간을 허비했다.
우여곡절 끝에 성균관대에 도착한 우린 대학생 누나, 형 들을 만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을 붙잡고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거절하는 누나, 형들이 많았다. 이때부터 나는 소심해졌다. 성균관대 미션이 끝나고 창경궁에 갔다. 창경궁에서는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미션을 펼쳤다.
서울시민들을 만나 우리는 물었다.
4-H에 대해서 아시냐고 묻자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안다고 하셨고, 젊은 분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나는 여기서 느꼈다. 4-H운동이 옛날에는 매우 활발했었다는 것을….
저녁을 먹고 대학로에서 내가 무척이나 기다렸던‘삼봉 이발소’라는 연극을 보게 됐다. 정말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준 서울현장체험학습. 다음에도 이런 유익한 4-H활동의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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