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5 격주간 제795호>
취재낙수

○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가치를 지켜나가려는 4-H는 참 부자인듯 합니다.”

농업에 강한 애착과 확신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 및 후계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지도자가 대뜸 4-H는 참 부자라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지역4-H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4-H출신 지도자 모임을 몇 차례 갖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는데, 다들 농업·농촌의 새로운 비상을 위해 4-H인들이 앞장서자며 중지를 모았다고. 그러면서 진짜 부자는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아니겠냐며 되물었다.
그렇다. 2014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점에 돌아보면 올해는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의 선한 뜻이 빛났던 해가 아닌가 싶다.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대회를 개최하며 한국4-H의 저력을 전 세계4-H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 역시 꾸준히 ‘사람 농사’를 잘 지어 온 수확물이 아닐까.
다가오는 해에도 한국4-H는 우리사회와 나라를 위해 네잎클로버 희망의 씨앗을 뿌릴 것이다.

○ …“학생4-H회원 10명 중 1명만 첨단농업으로 진로를 잡을 수 있게 이끈다면 4-H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아직도 막연하게 농업은 그저 힘들고 노력에 비해 소득이 많지 않다는 인식으로 청소년이 농업으로 진로를 기피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어느 지도자가 한 말이다.
북미와 유럽의 선진국들은 식량 안보를 위해 점점 농업에 대한 투자와 인력 양성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 각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직도 산업분야에만 관심이 쏠려 농업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제라도 최첨단 시스템 농법으로 세계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갖춘 농업의 비전을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에게 알려 농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와 더 많은 청소년들이 농업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 일에는 물론 4-H가 앞장서야 할 것 이라고 역설했다.
과거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4-H. 이제는 올바른 청소년 육성과 함께 농업·농촌의 후계인력을 배출해 대한민국 미래의 원동력이 되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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