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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3농혁신’사업과 연계해 학교4-H활동 지원책 마련
김지철 충남교육감 특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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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 29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청소년들의 일탈문제는 학교 담장을 넘어선지 오래라고 지적하고, 4-H활동은 자신이 추구하는 혁신학교 형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덕·노·체 4-H정신은 우리 젊은이들이 지켜야할 기본 덕목”이라면서 “특히 학교현장에서 되새겨야할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청의 ‘3농혁신’사업과 연계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고향마실 농어촌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초중고에 대한 텃밭·텃논 가꾸기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김 교육감은 “단체 활동 분야에서 학교4-H활동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본지는 지난 29일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인터뷰를 가졌다. 충남 학교4-H활동경연대회가 열린 충남농업기술원에서였다. 충남4-H본부는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을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 김 교육감은 4-H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에 넥타이도 흙을 상징하는 주황색을 메고 왔다고 했다. 앞으로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4-H회원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겠다고도 했다. 〈인터뷰 전문 3면〉
김 교육감은 “4-H는 우리가 OECD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밝히고, “미국에서 100여년 전에 시작된 운동이지만 우리 것으로 자리잡은 운동”이라면서 4-H회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충남의 학생4-H회원이 1만여명으로 길을 가다가 만나는 청소년 25명 가운데 한 명이 4-H회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전국의 4-H를 선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청소년들의 일탈문제는 학교 담장을 넘어선지 오래라고 지적하면서 학생들에게 뚜렷한 목표가 없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충남에서 4-H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4-H정신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임하면서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농어촌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단체 활동 및 과제 이수 등을 통하여 노작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인성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니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이는 제가 추구하는 혁신학교 형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4-H정신과 우리 교육청의 ‘학생이 행복한 학생중심 충남교육’은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김 교육감은 “4-H정신은 앞으로 우리 청소년 모두가 갖추어야할 기본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4-H활동과 관련된 학생, 지도교사, 관계기관 및 단체 등 모든 분들이 같은 꿈을 꾸셔서 생명산업인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우리 모두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유영철 충남4-H본부 회장은 충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초중고 텃밭·텃논 가꾸기에 지역의 청년농업인4-H회원들이 함께해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3농혁신’사업의 기초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1951년 충남 천안시 풍세면 출생으로 공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와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했다. 지난 1976년부터 2006년까지 30여년간 10여개 중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를 지냈다. 2006년 제5대 충남교육위원회 교육위원, 2010년 제9대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을 거쳐 올 7월 1일 충남교육감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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