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4-H회원들이 내 곁에 있어 매사에 힘이 나고 즐겁다"
곽 나 연 (부산광역시4-H연합회 여부회장)
어느 날 문득 내게 찾아온 하나의 네잎클로버.
부산 강서구에 있는 경일고등학교를 다니며 4-H회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같은 반 나의 단짝 친구들이 4-H회에 들어가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그 때까지만해도 4-H회가 이렇게 재미있는 활동을 펼치는지 몰랐었다.
친구들이 너도 같이 하자며 4-H회에 들어오라고 설득했지만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다. 4-H회라 하면 나무 심고 밭에 가서 삽질만 하며, 힘은 힘대로 들 것 같아 재미없는 동아리라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나는 4-H회가 아닌 꽃꽂이반에 들어가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게 됐다.
이후 부산 동주대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외식조리학과를 전공하게 됐다. 난 어렸을 때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그 전공을 선택한 것이다. 대학을 다니면서도 4-H에 관해 잘 알지 못했고, 잊고 살았다.
그러던 중 2011년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남자를 소개시켜준다며 다짜고짜 만나자고 했다. 그건 나를 만나기 위한 핑계였다.
그 당시 친구는 부산광역시4-H연합회 여부회장이었는데, 난 얼떨결에 부산광역시4-H연합회에 가입해서 4-H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회원들과 함께 활동을 하면서 수시로 중앙단위 행사와 회의에 참석하며 활동을 열심히 하게 됐고, 4-H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는 젊은이들과 함께 열심히 발로 뛴 결과 친구의 뒤를 이어 부산광역시4-H연합회 여부회장이 됐다. 우리 4-H회원들이 내 곁에 있어 매사에 힘이 나고 즐겁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의 욕심으로 미래를 바라보면 농업은 괜찮다고. 청년 농업이 곧 우리의 희망이라고. 앞으로의 농업은 미래의 성장 산업이고 우리가 농업을 조금만 더 이해하고 목표를 가지고 하나씩 이루어 나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농업은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
사실 나는 꿈이 하나 있다. 나의 꿈은 훌륭한 요리사가 되어 멋진 농사꾼을 만나서 결혼을 하는 것이다. 시골에 멋진 집을 지어 영농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 말이다.
미래의 멋진 노후를 꿈꾸며 오늘도 지·덕·노·체의 올바른 의미를 열심히 배워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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