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1 격주간 제788호>
[회원의 소리] 4-H와 함께 하는 나의 청소년기

"4-H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 학생4-H 활동에 전념할 것이다"

김 수 현 (한국4-H청소년회의 회장 / 영동 학산고등학교4-H회)

처음 4-H와의 인연은 중학교 입학 후 1학년 때이다. 그때부터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 자주 가서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이 4-H서약을 외치는 것을 보며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4년 동안 줄곧 지켜만 보다가 올해 나에게도 서약을 외칠 기회가 왔지만  맹장수술로 인해 또 지켜보기만 했다.
그렇게 아쉬워하던 찰나 담당 선생님께서는 한국4-H본부에서 주최하는 캠프가 있으니 참가해보길 권유하셨고 나 또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열심히 자기소개서도 써서 제출했다. 
캠프 당일, 친구들과 한마디씩 나눠보니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생각한 것 보다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지금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농촌이다. 그것도 학년 당 1반 밖에 없다. 여기서 초·중·고를 지내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볼 기회는 정말 희박하다. 그러다보니 4-H회원 리더십캠프를 갔을 때 만난 전국 각지의 친구들을 보며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청소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농촌에는 학생들이 많이 없는 반면에 고령화가 점점 더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의료시설이나 복지시설, 교육시설 등의 각종 시설이 있긴 있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폭이 그리 넓지 않다. 지역의 특성상 몸을 많이 쓰시는 분들이 많기에 기본적인 편의시설의 혜택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마저도 부족하면 어느 부분에서는 분명히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각종 혜택의 범위가 넓어지려면 여러 지역과의 교류가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같은 한반도에 살고 있으면서도 어느 지역에는 사회기반시설의 체제가 잘 이뤄져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부분을 지역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활동을 통한 교류로 서로 보완할 수 있다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머지않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기대하며, 하루하루 보내야겠다.
전국의 학생4-H를 대표하게 된 올해, 4-H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는 굳은 마음을 가지고 학생4-H 활동에 전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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