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성 환 지도교사 (서산 성연중학교4-H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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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 마이스터란 꽃을 이용한 차 문화를 이끌며 꽃차 제다법, 꽃차 블랜딩, 꽃차 파티플래너 등과 관련된 전문가를 말한다. |
옛말에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요사이 ‘웰빙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보기에 좋은 떡’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은 떡’이 ‘먹기에 훨씬 더 좋다’고 속담을 바꾸어 표현들을 한다.
눈도 즐겁고 몸에도 좋은 식생활을 갈구하는 흐름과 더불어 수많은 직업이 생기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꽃차 마이스터’다. 꽃차 마이스터란 꽃을 이용한 차 문화를 이끌며 꽃차 제다법, 꽃차 블랜딩, 꽃차 파티플래너 등과 관련된 전문가를 말한다.
꽃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식물이 아니다. 가정의 식탁 위에서 입맛을 돋워주는 먹을거리의 재료로, 혹은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향기로운 꽃차로 변주되고 있다. 우리 선조들도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을 이용해 만든 꽃차를 곁에 두고 삶의 멋을 노래했었다.
더욱이 꽃차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기에 사람들에게 더욱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겨우내 얼었던 땅을 어루만지듯 피어나는 매화, 산수유, 개나리와 같은 봄꽃은 꽃잎이 얇아 자연에서 그대로 말린 후 차를 달인다. 반면 국화, 구절초, 무궁화 같은 가을꽃은 가볍게 쪄서 말린 후 솥에 넣고 은근한 불에 볶은 뒤 우려야 제 향과 빛깔이 난다.
말린 꽃을 그대로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방법 외에도, 설탕이나 꿀에 재워 향긋한 시럽으로 만들어 마시거나 잎이 얇은 꽃은 생 꽃을 그대로 우려 마시기도 한다. 이처럼 계절에 따라 혹은 제조방법에 따라 그 맛과 향, 모양이 다르기에 같은 꽃이라도 색다른 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꽃차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준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마음이 꽃처럼 맑아지는 듯한 즐거움을 느낀다. 그리고 꽃차에는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유효성분들이 있어 체질과 증상에 따라 꽃차를 선택한다면 더욱 그 효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꽃차 문화가 활성화되면 농촌 및 농업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웰빙과 힐링 문화의 정착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식용 꽃 재배를 통해 관광 농업, 휴양농업으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도 농촌진흥청이나 일부 농업기술센터, 대학에서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
사람들에게는 행복을 주고 농업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꽃차 마이스터가 되려면 꽃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학습해야 한다. 꽃마다의 성질, 성분 등의 차이가 많아 많은 노력과 공부, 그리고 인내를 거쳐야 제대로 된 꽃차 마이스터가 될 수 있다. 더욱이 꽃을 직접 재배하여 차를 만든다면 그와 관련된 기술도 갖춰야 할 것이다.
평소 4-H과제활동으로 꽃을 가꾸는 원예체험활동 등을 통해 원예와 음식문화에 관심을 갖게 돼서 관련분야로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회원이라면 꽃차 마이스터라는 직업도 기억해 둘만 하다.
꽃차 마이스터는 식물을 사랑하고 관심이 많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인내심을 가지고 꽃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도 있어야 하므로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의 원예과 및 대학에서 원예를 전공하여 착실히 관련분야를 공부해 나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참조 : 농촌진흥청 대학생 7기 블로그,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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