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 종 (충남예술디자인고등학교4-H회)
" ‘학생에 의한 힐링’, ‘학생을 위한 힐링’ 위해 활동하고자 노력했다 "
나는 지금 서천군 한산면에 위치한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진 서천여자고등학교4-H회에서 지도교사로 활동했다.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학생들이 행복한 시대, 행복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게 지도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활동한 것이 앞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쓴다.
나는 우선 서천여고4-H회인 ‘4-H 동백 이끔단’을 학교의 주체인 ‘학생에 의한 힐링’, ‘학생을 위한 힐링’을 위해 활동하고자 노력했다. ‘동백’은 서천여고를 상징하는 교화로서 겸손한 마음과 사랑을 의미하며, ‘4-H 동백 이끔단’의 기본 정신이기도 하다. 43명으로 구성된 ‘4-H 동백 이끔단’은 봉사활동, 캠페인활동, 팜스쿨활동, 학교폭력예방활동 등 총 4가지 영역의 활동을 전개했다.
봉사활동은 학교 내·외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해 참여토록 했다. 지역 내 노인정에 매월 2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벗해드리기, 청소활동, 안마해드리기 등을 실천하고, 지역문화축제인 한산모시축제에서는 안내와 진행보조 등의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기회가 됨과 더불어 진로선택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이 됐다.
또한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들을 모시고 ‘사랑의 떡 만들기’를 진행해 인근 노인정을 방문하며 위문행사를 실시했다.
회원들은 1년 동안 크고 작은 학교 내의 문제에 대해 캠페인 활동을 벌였는데 아침 등교시간에는 교문 앞에서, 점심시간에는 교내 순회 캠페인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용의 단정, 바른말 고운말 쓰기의 실천 등을 펼쳤다.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들고 캠페인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당당함과 리더로서의 품성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이기도 했다.
학교 뒷동산에 텃밭을 만들고 가꾸는 팜스쿨활동은 회원들이 가장 즐겁게 참여하는 활동으로 회원들이 스스로 밭을 갈고, 토마토, 오이, 상추, 고추, 참외, 배추, 무 등의 채소를 키우며, 토끼와 닭 등의 가축도 키우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생산과 키움을 통한 생명의 존엄성을 알고 소통과 배려로 폭력 없는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 도움을 주어 학교를 이끄는 동아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처럼 지난해 서천여고에서 펼쳤던 다양하고 유익한 4-H활동을 이곳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에서도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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