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5 격주간 제781호>
[시 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대회 2014를 앞두고 -

"세계의 4-H지도자와 청소년들에게 4-H운동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

이 홍 기 (한국4-H본부 회장)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대회 2014(이하 세계대회)가 앞으로 1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계대회가 개최되는 일은 4-H운동 100년사에서 매우 획기적인 일로 기록될 것이다.
그럼 우리는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세계대회는 4-H운동 100년사에 처음으로 시도되고 있는 사업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 4-H운동이 국가 간 교류 사업으로 전개돼왔지만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로 연결을 시도한 적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4-H지도자들은 이번 대회에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폭증하는 인구, 한정된 자원 그리고 인류의 식량문제에 대하여 더 이상 4-H가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측면에서 세계대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4-H운동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절체절명의 해법은 아니지만 인류의 위기를 같이 논의하고 대처해 나가자는 발상은 매우 신선한 시사점이다.
이번 세계대회는‘청소년 세상을 바꾸는 힘(Youth : Harnessing the Power to Change the World)’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70여개 나라에서 300여명의 지도자와 청소년이 참가해 성대하게 펼쳐지는데, 마지막 날에는 우리나라 4-H인 1만여명이 참가하는 글로벌4-H비전 선포식이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 한국의 모든 지도자와 4-H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의 4-H지도자와 청소년들에게 4-H운동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회의 모든 면에서 공유(共有)와 봉사(奉仕)라는 기본 생각이 전제가 된 지·덕·노·체의 4-H이념이 돋보이는 행사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가슴 아파하는 세월호 참사 사건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 한국에 대한 신뢰를 크게 반감시킨 매우 슬픈 일이다. 우리 4-H인 모두는 이번 사건에서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4-H운동을 통한 한국의 경제사회발전과정을 세계 4-H지도자들에게 설명할 것이고 개발도상국에서 도입코자 하는 하나의 모델로 제시할 것이다.
이러한 모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줄 것이다. 한국은 4-H운동을 통해 농촌사회 발전을 이룩했고, 후일 4-H인들은 새마을운동에 참여해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했으며,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하여‘4-H운동 지도국’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견지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측 참가자와 진행 요원 모두가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대회에 임해야 하며 합리적이고 국제 사회를 이끌 자세와 실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대회의 핵심 키워드는‘청소년이 솔루션(Solution)이다’라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4-H운동의 핵심은‘4-H청소년’이며 우리는 4-H청소년에게 다가오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4-H청소년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일을 준비하게 해야 하는가에 많은 관심을 두고 4-H운동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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