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1 격주간 제780호>
[4-H회원 활동 소감문] 또 다른 H, 하모니(Harmony)

김 인 숙 여부회장 〈한국4-H중앙연합회〉

지난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경상북도 경주시 일대에서 여성4-H회원 리더십배양교육이 개최됐다. 4-H회원으로 네번째 참가하는 여성4-H회원 리더십배양교육이지만 지난 번과는 다르게 전국 여회원의 대표로서 준비와 책임을 져야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
지난 세번의 교육은 모두 서울에 있는 한국4-H회관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일찍 찾아온 따뜻한 봄을 느끼고자 벚꽃축제가 열리는 시기와 맞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경상북도 경주시로 결정을 했다. 나는 외가댁이 경주이고 대구에서는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라 경주관광을 많이 다녀왔기에 이 좋은 곳을 우리 회원들에게도 특히, 멀리 살아서 이런 곳에 시간을 내서 오기 힘든 회원들에게 더욱 많이 보고 즐기게 해주고 싶었다.
올해 AI로 인해 한국4-H중앙연합회 임원 이취임식 및 연시총회가 3월 중순에 열렸다. 그래서 준비기간이 2주밖에 되지 않아 촉박한 시간에 쫓겨야 했다. 어렵게 준비한 행사기에 회원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추억으로 남겨지게 하고 싶어 시간을 쪼개가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4월 5일 행사 당일, 개회식은 2시였다. 오전 마라톤대회 때문에 도로통제도 되고 관광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 차가 막혀서 개회식을 약 한 시간 정도 늦춰야했다. 예상을 못했던 건 아니었지만 너무 지연이 되다보니 애가 타기도 하였다.
드디어 한국4-H중앙연합회 역대 여부회장님과 각 시도 회장들, 관계관 등 많은 내빈들과 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시작되었고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카네기연구소 강희락 이사님의 리더십특강이었다. 대학 시절, 너무 좋았고 내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카네기리더십특강을 회원들과도 함께 하고 싶어 경북4-H연합회와 경북농업기술원을 통해 강사님을 섭외했다.
약 2시간의 강의를 듣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보문단지와 첨성대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차가 너무 밀려 도착하니 저녁시간이었다.
모두 저녁식사를 하고 첨성대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첨성대는 경주 유적지 중 손에 꼽히는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경북의 최고 야경으로 꼽히는 안압지로 이동 중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통제가 되어 들어갈 수 없어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까지 추워 회원들에게 정말 미안하기도 하였고 아쉬웠다.
숙소로 돌아와 강당에서 문희진 사업국장의 진행으로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간단한 게임과 경품 추첨 등 역대 여부회장님들도 함께 참여해 아직 어색했던 회원들 간의 사이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다음날에는 숙소에서 15분정도 걸어가면 불국사가 있어서 오전에 불국사에 벚꽃 구경을 다녀왔다.
행사를 마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여성4-H회원들은 남성회원들과 다르게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었다.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을 비롯하여 농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은 물론이고, 회사원, 유치원교사, 자영업, 서비스직 등 많은 영역에 종사한다.
하지만 결혼, 육아 등의 문제로 활동을 할 수 있는 회원들은 줄고 있다. 우리 회원들끼리 좀 더 친해지고 화합하는 시간들이 분명히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여성4-H회원 리더십배양교육이 더 필요한 것이고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지역뿐 아니라 시행되고 있지 않은 지역에도 이 교육이 앞으로 많이 시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성4-H회원들은 4월 5·6일 경주시 일원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더십배양교육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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