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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5 격주간 제77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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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사 이야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
"4-H활동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이 용 택(영동 황간고등학교4-H회)
4-H회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났다. 학생, 시군기술센터 담당자, 4-H본부의 열성적인 선후배님 그리고 각종 행사에 함께 해주시는 단체 회원님들….
이러한 분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4-H지도교사를 맡아 활동한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돌이켜 보면 ‘좋은 것은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말이 좋아 학생들과 땀 흘리며 노력했던 것 같다.
식물의 꽃잎 하나에서도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고 텃밭에서 재배하는 채소를 통해‘나눔과 베풂’의 마음을 가지도록 말이다. 그러면서 4-H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됐다. 과제활동을 하면서‘우리’라는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서로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면서도 자기의 책임을 끝까지 한다는 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4-H활동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학교에 방치되던 5톤 물통에 체육관 지붕에서 쏟아지는 빗물을 담아 봄꽃과 국화재배 및 텃밭 물 공급에 활용함으로써 회원들에게 물 절약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게 했으며, 여러 가지 실습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학습 자료를 통해서는 다양한 지식을 쌓는 기회가 됐다.
이러한 활동을 학교 홈페이지에 많이 올리고 있는데, 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이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홈페이지에 올려진 4-H활동 모습을 보고 4-H동아리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함으로써 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이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됐다.
4-H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충청북도 4-H대상 시상식에서 본상과 대상을 차지했고, 그 외 교육감상 및 농촌진흥청장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은 오랫동안 학생들과 소통한 결과로 4-H지도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했다. 또한 인복도 많아 4-H본부, 도농업기술원과 시군기술센터, 많은 지도교사와 교류하게 되어 학생지도와 관련한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물론 4-H 활동이 나에게 이러한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아리 활동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동아리 활동과 학생 생활지도에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새로운 꿈이 있다. 4-H활동을 통해 더욱 학생들에게 다가가 소통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또 ‘지·덕·노·체’를 선물꾸러미로 만들어 사랑이라는 리본을 달아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꿈을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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