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1 격주간 제770호>
취재낙수

○…“비단옷을 입고 밤에 돌아다니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해가 갈수록 4-H운동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지도기관 관계자가 4-H홍보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아쉬움이 섞인 투로 말했다.
그 이유는 예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4-H업무를 담당하다 보니까 4-H활동만큼이나 삭막한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 없더라는 것이다.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아직도 4-H가 있어요?’라고 의외란 듯이 묻는 사람을 만난다. 그럴  때마다 4-H의 활동상을 설명해 주면 하나 같이 다들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앞으로는 ‘아직도 4-H를 모르세요?’라고 되레 반문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4-H를 알리는 일에 함께 힘써야겠다.

 ○…“학부모님들이 농업에 대해 좋지않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요.”

도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4-H를 지도하는 어느 지도교사의 안타까움이 담긴 말이다.
텃밭과 벼 재배가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어 전교생 모두가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는 이 초등학교에는 농부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농부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을 들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상한 것을 가르치지 말고 제대로 된 수업을 하라고 언성을 높였단다. 농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힘들기만 하고 장래성이 없다는 생각에 자식들이 농업을 한다고 하면 크게 야단을 친다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생명 산업인 농업의 긍정적인 면과 비전을 제시해 부모님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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