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1 격주간 제766호>
취재낙수

○…“사람을 대상으로 일을 하는 담당자는 적어도 3년은 있어야 되는데…”

농업기술센터에서 4-H업무를 관장하는 어느 인력육성계장의 한숨 섞인 말이다. 전국의 어느 지역을 망라하고 4-H담당공무원이 자주 교체되는 것은 이미 일반화된 현상이다.
하지만 그 계장은 1982년 농촌지도직에 발을 디디면서 4-H업무를 맡았는데, 도중에 2년여 세월을 제외하고는 4-H에 뼈를 묻은 그야말로 지역4-H의 ‘산증인’으로 유명하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담당자들의 노고가 몇배 더하다”며, “농촌지도기관의 한직(?)으로 내몰린 인력육성업무 담당자들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노력이 절실합니다”라고 역설했다.

 ○…“한국4-H의 위상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습니다!”

얼마 전 동남아시아로 농업현장 견학을 다녀온 지도자와 담소를 나눴다.
청소년 시절부터 4-H정신으로 살아왔다는 지도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4-H회원들이 줄어들고 4-H운동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견학에서 그 나라의 고위 지도자들이 바쁜 일정도 미루고 자신들을 만나 한국의 4-H운동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배우기를 원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 4-H운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보게 됐다고. 한국4-H는 내년에 전 세계4-H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의 근간이 된 4-H운동의 노하우를 세계와 공유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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