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성 환 지도교사 (서산 성연중학교4-H회)
농업혁명은 인류의 식생활을 식량 채집에서 식량 경작의 형태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인간의 끝없는 욕심은 식량으로 인한 온갖 질병과 생태계를 교란시켜 환경을 파괴하는 스스로의 덫에 갇혀 식량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21세기는 환경의 시대다. 환경문제는 수질오염, 대기오염, 쓰레기 오염 등 오염물질을 함부로 배출하여 발생되는 문제로 생각하여 오염물질 처리시설 확충으로 해결하려는데 문제가 있다. 오염물질에는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점오염원은 오염물질 처리시설로 오염을 방지 할 수 있지만 더 커다란 비점오염원인 농경지의 오염원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유기화학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남용하여 하천이나 호수로 유입되어 산소요구량이 많아지고(BOD) 녹조현상이 바다 속 생물까지 몰살시키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친환경농법이다.
친환경농법이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 동시에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생명산업인 것이다.
현대 농업은 과학농업,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 시대로 진입하여, 유전자 조작을 통해 콩 한 알을 주먹 크기로 수확하고, 지금보다 300배나 매운 고추의 탄생, 제초제에도 죽지 않는 작물을 연구하는 등 인류에게 식량 문제 해결이라는 혜택을 주지만, 유전자 변형 농수산물의 먹거리로 인한 피해가 우리 인류에게 언제, 어떻게 닥칠지 예상할 수 없다.
보통 과학농업이란 기계화된 영농이면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계속 증가하는 병충해 종류에 대한 대중요법적 농법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화학비료와 농약이 환경을 해치는 동시에 인류에게는 불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친환경농법이란 유기농산물, 무농약 인증 농산물 등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술로 곤충, 우렁이 농법, 오리농법, 참게농법, 지렁이농법, 흙 살림 순환농법, 스테비아농법, 유기미생물농법, 생물활성수농법, 키토산농법, 유산균농법, 새우농법, 그린음악농법, 바닷물을 이용한 방법 등 여러 가지 연구들이 진행 되고 있다.
현재 친환경농법 연구원은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그것을 매개하는 매개곤충, 그리고 그 매개곤충을 잡아먹는 천적곤충들 간의 화학신호 물질을 연구하여 화학농약이 아닌 곤충을 이용해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렁이 농법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만을 이용을 해서도 충분히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법으로 최근 많은 농가가 활용하고 있다.
친환경농법 연구원이 되려면?
재배학, 유전학, 토양학, 식물학 그리고 식물병리학, 곤충학과 같은 다양한 농학 분야에 연구를 수행해야 하므로 청소년기에 학교4-H회활동을 통해 농심을 함양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련 분야에 대한 흥미를 갖고, 대학에서 농업관련 및 생물, 미생물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전망은?
우리나라는 앞으로 친환경농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욕구가 대단히 높다. 그래서 국가연구소가 있을 정도로 이미 친환경농법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국제적인 분야에서 더 활동할 연구원들을 많이 필요로 하는 분야라고 한다.
농업은 과학이고, 농법연구원은 과학자다. 그리고 친환경농법 연구원은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환경학자로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다.
직업과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 직업교육센터 홈페이지(http:// www.jobvideo.or.kr)를 참조하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