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소 희 계룡 엄사중학교4-H회
나는 4-H가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또 4-H활동을 왜 하는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1학년 때에 동아리를 4-H로 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 가입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아쉬움만 갖고 1년이 지나 2학년이 되어서 1학년 때 들어가지 못했던 4-H회에 가입했다.
앞으로 4-H회에서 배우게 될 것들, 알게 될 것들, 체험할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동아리활동을 하던 중 ‘4-H청소년 서울현장체험학습’이라는 것에 대해 듣게 됐다.
그 소식을 듣고 나서 서울 구경도 하고 4-H과제활동도 할 수 있는 1석 2조의 기회라 생각이 들어 체험학습을 신청하게 됐다.
계룡에서 서울까지 가는 것만 해도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피곤할 것 같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니 걱정과 부담감은 사라지고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찼다.
그렇게 체험학습의 첫날이 시작됐다.
제일 먼저 강선태 교육연수부장님의 ‘서울탐방활동과 진로탐색’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됐다.
강의라 해서 졸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첫 시간인 만큼 보람차게 보내고자 집중하고 열심히 메모도 하며 강의를 들었다.
이 강의로 인해 나의 진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됐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 돼 무척 뿌듯했다.
그리고 둘째 날에는 첫째 날 저녁에 계획한 서울탐방의 시간을 본격적으로 가졌다.
처음엔 우리끼리 해야 돼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어떻게 지하철을 타는지도 잘 몰라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우리 조는 항상 노력하고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모두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서 조금씩 알아가며 적응해나갔다.
그래서 이제는 지하철을 어디서 몇 호선을 타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목적지가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척척 알아낼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4-H금언 중에 하나인 ‘Learning by Doing(실천으로 배우자)’이라고 하는 것인데, 서울탐방을 통해 스스로 느끼게 됐다.
그렇게 약 10시간동안 우리가 계획했던 서울탐방을 하며 하루 종일 걷고, 전철타기를 반복하다보니 몸은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
마지막 일정으로‘예술공장쇼’라는 문화공연을 관람했는데 이 공연을 통해 자신의 삶과 꿈을 한순간에 포기 하지 말고, 자신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아도 쉽게 좌절하지 말고 항상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자고 다짐했다.
나중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그 기회를 갖고 싶다고 느꼈을 만큼 보람차고 행복했던 체험학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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